분류 전체보기 7421

요즈음 보이는 풀꽃

2024년 7월 11일 목요일공주시교육삼락회 노인자원봉사단(공삼회) 7월 1차 봉사활동(11시 구 공주세무서 집합)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서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내버스 정류장 부근 주변에 보이는 들꽃들을 살폈다. 길거리에 그냥 저절로 나서 꽃을 피우거나 주변에 의지가 되는 것을 타고 기어오르는 넝쿨들이  보인다. 한창 꽃을 피운 것도 보이고 아직 꽃필 기미도 안 보이는 것도 있다.▲산수유 ▲쑥 ▲개망초 ▲ 한삼넝쿨 여름 장마철이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오늘 체감 온도가 꽤 높은 것 같지만, 이 정도야 참을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버스를 기다리다 탔다. 목적지에 내려서 또 걷다가 거리에서 보이는 들풀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름이 생각 안 나 감감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흔한 것이라 이름을 알 수 있었..

이런 호박

2024년 7월 10일 수요일호박이 이상합니다.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옆 론볼장 사람들이 심어 놓은 호박넝쿨이 아주 성하게 벋어서 잘 벋어 나아가는데 이 호박넝쿨이 이상한 데가 있어서 궁금합니다.호박꽃이 위에서 안 보이고 아래를 보니 작은 꽃이 아래서만 피었습니다. 꽃 피기 전에 호박이 매달린 채로 암꽃도 피어야 하는데 그런 기미가 안 보입니다. 때가 안 되어서인지, 밑거름에 문제가 있는 건지, 변이종 인지 이 호박은 넝쿨만 무성하지 호박 달린 꽃이 안 보입니다. 비가 뜸한 사이에 론볼장 옆 철망을 타고 오르는 호박넝쿨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이참에 호박잎을 자세히 보니 큼직한 바탕에 흰색의 무늬가 뚜렷합니다. 화박넝쿨 뒤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배경 삼아 보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귀여운 호박이..

비 오는 날, 연못가

2024년 7월 9일 화요일비가 오면 비 맞죠.나도 맞고 나무도 맞고 풀도 맞고 연못의 연꽃도 비 맞죠.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론볼 경기를 즐기기 위해 비가 와도 나온다는 것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이 론볼장을 걷는데 나는 비가 와도 우산 들고 이 메타세쿼이아길을 걷습니다. 물론 비 오는데 비 맞아가며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나처럼 걷는 걸 즐기는 사람이 있려나 기대는 안 했지만, 길 위에 올라 서니 두 사람이 맨발황톳길을 걷고 있습니다. 매우 미끄러워 보이는 황톳길을 우산을 쓰고 걷습니다. 비 오는 황톳길을 걷는 저 정성이면 다른 일도 잘할 것 같은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오로지 두 사람.▲비 오는 날 우산 쓰고 황톳길을 걷는 ..

여름에 먹는 쑥 송편

2024년 7월 7일 일요일 장마철, 여름날입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온몸이 거동하기도 짜증이 나고 연신 땀을 닦고 부채질하느라 고역입니다. 아직 에어컨 커버도 안 열고 견뎌보지만,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여름날 아내는 벽걸이 선풍기 틀어놓고 송편을 만듭니다. 식탁에서 쑥송편을 빚느라 애씁니다. 지난봄에 뜯고 삶아 방앗간에서 멥쌀 넣어 찧어온 쑥 뭉치를 냉동 보관했던 것입니다. 그걸 미리 내놓아 어느 정도 녹은 후에 손으로 정성껏 치대어 차진 기가 돌면 알맞은 덩어리로 떼어 송편을 빚습니다. 송편 속 고물은 콩가루 입니다. 가만히 보니 아내의 송편 빚는 솜씨가 제법입니다. "우리 송편장사해도 되겠네, 아무개는 떡장사로 돈 많이 벌었다는데." 아내는 대꾸도 안 합니다. 들은척도 않고 열심히 송..

시인 나태주의 '행복'

나는 지금 행복한가?불행하지 않다면 그래도 행복하다 하겠지. 뭐 그리 불행하다고 할 것까지는 없고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게 아닐까. 행복의 개념이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행복이고 행복 아니면 꼭 불행인가?여기 시인 나태주의 시 '행복'을 본다.나태주의 행복은 그리 엄청난 것이 아니다. 집, 사람 그리고 노래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된다 이거다.누구나 쉽게 갖출 수 있는 것 이 세 가지다. 그러므로 대개 누구나 다 행복한 거다. 엄청난 것이 있거나 해야 꼭 행복한 것이 아니다. 나도 행복하다. 이만하면 행복한 사람이다.

활짝 핀 무궁화

2024년 7월 6일 토요일공주 정안천생태공원 길에 늦게 심어 아직 어린 메타세쿼이아가 보이는 도로변에서 활짝 핀 무궁화나무 한 그루를 차 안에서 보았다. 론볼장에 도착하자마자 커피 한 잔 마시고 조금 전에 보았던 그 무궁화를 찾아 나섰다. 탁구장 옆 메타세쿼이아길 따라 주차장까지 걸었다. 길 옆 맨발황톳길을 걷는 사람도 보이고 메타세쿼이아길을 오가는 사람도 여럿 있다. 토요일 오전 시원한 그늘에서 걷는 사람들 모두 건강을 챙기는 중이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주차장 부근 화장실에서도 무궁화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도로 가에 있지만, 한참을 가야 무궁화가 보인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라 냉큼 접근하기 어렵다. 산책길에서 언덕으로 오르기는 가파른 풀밭이라 접근하기 어려워서 한참을 기다렸다. 지나는 자동차가 ..

국립공원박물관

2024년 5월 31일 금요일공주사범 10회 매월 모임이 5월 31일 12시, 수통골본가 식당에서 있는 날, 만남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하여 천천히 걸어서 주변 경관을 살폈다. 마침 국립공원박물관이 있어서 오늘 또다시 들어가 보았다.우리나라 국립박물관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잘 전시된 박물관이다.우리 계룡사국립공원은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하면 산악형만 있는 줄 알았는데 태안반도같이 해안 형도, 경주 같은 곳도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 23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국립공원의 종류와 소재지, 지정된 연도 등 국립공원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었다.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모든 것은 여기를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대전시 유성구 수통골에..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2024년 7월 4일 목요일공주시론볼경기장 옆 푸른 메타세쿼이아 길은 오늘도 사람이 많이 걷는다.장마철이라 아침부터 후텁지근한 날씨인데도 나를 비롯한 사람들이 산책로를 열심히 걷든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옆에 마련된 맨발 황톳길도 제법 알려져서 걷는 사람이 많다. 황톳길을 걸으면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서인지 전에 비하여 이 길을 걷는 사람이 부썩 더 는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비 그친 뒤의 신선함이 더 잘 느껴진다. 큰 나무 밑에 심긴 맥문동이 제법 잘 크고 있다. 자세히 보니 보랏빛 꽃을 피운 것도 더러 눈에 띈다. 맥문동은 약초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모른다. 언젠가 충남도서관 부근 공원 걸을 때 보았던 해설판이 생각난다.

비 온 후의 연꽃, 보기 좋아

2024년 7월 3일 수요일오늘 장맛비가 잠깐 멈춘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연못가 모습입니다.이른 아침이라 빗물이 아직 마르지 않은 연꽃이 싱그러운 모습이고 물방울 담은 연잎도 멋집니다. 그새 수명을 다하여 청초함을 버리고 애석하게 잎이 떨어진 연꽃도, 이미 잎이 다 떨어진 꽃대도 보입니다. 그런 가운데 보이는 청초한 꽃봉오리를 보면 앞으로의 장래가 기대됩니다. 좀 불그스레한 꽃봉오리는 분홍 꽃이 필 것이고 새파란 꽃봉오리는 분명 하얀 연꽃을 피울 겁니다. 꽃을 피우려 피어오르는 청순한 꽃봉오리와 막 피어난 싱싱한 꽃송이, 이미 아름다움을 다 뽐내고 하나둘 이파리가 떨어지는 꽃을 보면서 인간의 성장과 늙음을 생각합니다. 연못을 보면서 나름의 일생을 살아가는 연꽃의 과정을 인생과 견줘봅니다.공주 정안천생태공원..

달이 아닙니다

2024년 7월 2일달이 아닙니다. 달 같이 환한 복숭아입니다. 겉에 붙은 껄끄러운 잔털을 한번 물로 닦고 보니 색깔이 참 예쁩니다. 청초한 새댁의 볼그롬한 피부 같기도 한 복숭아 겉모습이 이리 고울까요. 아직 덜 씻긴 복숭아 털이 더 싱그러움을 느끼게 한 모양이 좋아서 조금씩 돌려가면서 사진으로 담았지요. 보매 보다 껍질이 잘 벗겨져서 먹는데도 힘이 안 들었는데 요즈음이 제철인가 복숭아 맛이 제법 납니다. 그리 달지는 않지만, 어릴 때 서리해서 따 먹던 털복숭아보다는 몇 배나 더 맛있습니다. 복숭아 한 개 쓱싹 먹었습니다 단물을 후루룩 후룩 마시듯 씨만 남기고 금방 해치웠지요. 맛이 들었습니다. 사 먹던지 얻어먹던지 복숭아 맛이 든 때 먹어야 제맛입니다.지금도 의문 것은 복숭아 통조림 말고는 싱싱한 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