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29

즐거운 나날

2025년 4월 14일 월요일봄날이지만, 좀 쌀쌀한 공기여서 좀 두툼한 웃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늘 하던 대로 커피 한 잔 마시고 론볼장 밖 산책길을 걸었다. 연못가 길보다 둑길에 마음이 쏠려 청룡리 쪽 산책로를 택했다.메타세쿼이아길 옆 패크골프장에 핀 분홍색 복숭아꽃이 눈에 들어온다. 해마다 이맘때 피는 꽃만 보고 매달려 커가는 복숭아 푸른빛만 보고 맛있게 익어갈 때가 언제인지 모르는 복숭아다. 하지만, 요맘때 이렇게 붉은 꽃을 피워 지나는 사람들에게 귀여운 자태를 자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꽃만 보여줘도 만족한다. 둑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하다. 가끔 둑 밑 작은 집에서 멍멍 짖어대는 어미 개와 거기 딸린 세 마리의 강아지가 졸랑졸랑 올라와 걷는 나를 뒤따르는 모습이 귀엽다. 그러나 오늘은 어미개도..

봄날 아침

2025년 4월 12일 토요일공주 론볼협회 회원들은 일요일만 빼고 거의 모든 날 론볼 경기를 즐긴다.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세 링크가 다 찼다. 열심히 론볼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토요일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출석한다. 론볼체육관 부근이 벚꽃으로 환하다. 론볼장 밖은 화사한 봄날, 온갖 풀이나 나무의 꽃들이 피어 누길을 사로잡는다. 론볼장 밖 케타세쿼이아길가의 풀꽃과 나무의 꽃들이 환하다. 오늘 걸으면서 본 꽃들이다. 완연한 봄이다.▲제비꽃 ▲배꽃 ▲자목련 ▲백목련 ▲앵두 ▲조팝나무 ▲봄까치꽃(큰 개불알풀) ▲자주광대나물 ▲민들레▲광대나물 ▲물새 한 마리 없는 오늘의 정안천 ▲4월 12일의 메타세쿼이아 ▲앵두나무 ▲정안천 연못의 봄 ▲산당화 ▲산수유 ▲박태기나무 ▲애기똥풀 봄날 연못가 풀이나 나무 모습이 바..

청룡리 연못가 봄 풍경

2025년 4월 10일 목요일론볼 경기에 앞서 매일 하던 대로 연못가 산책길을 걸으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오늘의 모습을 본다. 작은 풀꽃들이 왕성하게 피어오르고 큰 나무들은 더 크고 아름다운 꽃을 자랑하는 모습이디.정안천 연못길을  걷는 기분이 날마다 더해 가는 요즈음이다. 봄꽃들이 나름대로 멋지게 피어서 보는 나를 즐겁게 하니 여전히 날마다 이 길을 걷는다. 고마운 일이다. 근육 양이 줄어서 걷는 다리가 좀 불편하지만, 이렇게라도 걸을 수 있다는 데 고마움을 느낀다.감사한 마음으로 천천히 걷는다. 이런 일상이 날마다 계속되는 것에 정말로 고마움을 느낀다. ▲개나리 ▲냉이 ▲팬지 ▲애기똥풀 ▲노란 민들레 ▲연못 가 조팝나무 ▲말냉이 ▲연못가 길의 앵두나무꽃 ▲연못가 풍경 ▲메타세쿼이아길가의 벚꽃 ▲메타..

바람이 분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떨어진다.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오늘 이야기다. 아침부터 비가 온다. 바람이 세게 분다. 겨울이 오는가 보다. 오늘도 론볼장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화합을 위해 24명의 어르신이 출근하여 회의실에서 담소를 나누며 경기 시작시간 9시 30분을 기다린다.나는 나의 습관대로 회의장을 나섰다. 우산을 받쳐 쓰고 늘 하던 대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나의 길을 걷기 위해 길을 나선 것이다. 론볼장에서 나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 위해 나오면서 보니 길바닥이 온통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쫙 깔렸다. 밤새 떨어진 이파리들이다. 솔잎처럼 자디잔 이파리가 길에 깔린 모습이 아주 지저분하다. 빗물에 젖은 채 길 위에 떨어진 잎이 나는 멋지게 보이는데 저걸 치우는 사람이 보면 정신 어지러운 광경일 것이다.메타세쿼이아길..

안개 짙은 날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요즈음 가을 들어 거의 날마다 안개가 낀다. 오늘도 자욱한 안갯속을 걸었다. 집을 나와 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걷는데도 안갯속을 걸었고 복지관 도착하여서도 연못가 자욱한 안갯속을 걸어야만 했다. 가을은 이렇게 안개가 끼려니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학교 다닐 때 가을 금강변을 걸으려면 이 짙은 안개 때문에 통학길이 불편했는데 요즈음도 그 안개만 끼면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안개는 냇물이나 강물 가까이는 더 짙게 낀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저 더 잘 아는 나다. 정안천 냇물 부근은 더욱 짙은 안개다. 그러니 주변에 보이는 사물들이 흐릿하다. 안개는 전망을 흐릿하게 하여 보이는 사물을 모두 흐릿하게 한다.안개가 끼면 좋은 점도 있다. 지저분한 것을 가려주니 그렇다. 지저분한 것은 ..

공주에 가을이 저문다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11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자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니 공주에도 가을이 저문다.정안천 주변을 봐도 공주 시내 곳곳 어디를 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큰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 밑은 잎이 다 떨어져서 이제 바닥만 노랗게 보인다.무슨 나무든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매달린 잎을 잘 건사하려는 듯 애쓰는 모습이다.세월은 어쩔 수 없음을 실감한다.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건 당연하지.정안천 냇물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마우지는 큰 몸집으로 날개를 말리고 있고  유유히 물 위를 헤엄치는 물오리들이 평화롭다.가을이 깊어간다. 겨울이 오고 있다. 요즈음 가을이 저무는 공주(公州) 모습이다. ▲신관동 복합커뮤니티 건물이 거의 완공단계다.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 ▲잎 떨군 ..

공주 메타세쿼이아길의 가을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부근에 공주시립탁구체육관이 있다. 요즈음 새로 탁구체육관이 세워졌는데 그 부근에는 공주의 명물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탁구장 부근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요즈음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연꽃 피는 여름은 물론이지만, 낙엽 지는 이 가을에도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 하면 다른데 아닌 바로 여기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을 말한다. 이 길은 500여 m 길이의 산책길인데 건장한 우듬지 아래 걷는 기분이 아주 좋다. 녹음 짙은 여름은 그대로 멋지지만, 천천히 단풍 물들어가는 요즈음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나름으로 보기 좋다. 서서히 단풍 드는 이파리들이 라란색과 대조적으로 보이니까 녹색과 갈색이 잘..

고칠 것은 얼른 고쳐야

요즈음 가을 날씨치고 온화한 날이라 걷기도 운동하기도 좋다. 아침에 걷는 발걸음도 가볍다. 오늘도 포근한 날씨라 공주 론볼체육관에는 80대 어르신들이 일찍 나와서 미리 걷거나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아침에 걷는 발걸음도 경쾌하다.나이 들어 점차 근육이 빠져서 걱정이다. 그렇다고 걱정만 해서는 안 된다. 내 몸 건강을 위해서 내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고쳐야 한다. 친구들 만남면 건강 얘기고 SNS도 건강을 위한 내용이 많다. 들고 보고 내게 맞는 좋은 건강 기법을 적용해서 나쁜 습관은 얼른 고쳐야 할 것이다.살이 빠지면 좀 더 찌게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걷는 방법이 바르지 못한 채 걸으면 오히려 나쁘다니 비뚤면 바르게 고쳐야 한다. 나쁜 건 고쳐야 할 것이다. 그냥 두고 오래가면 갈수록 더 나쁜 ..

메타세쿼이아 길

2024년 9월 13일, 금요일공주시립탁구체육관 부근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서 공주의 명소 걷기 좋은 길을 자랑하고자 한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 하면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의 언덕길을 말하는데 여기를 매일 걸으면서 자세히 살핀다현재 메타세쿼이아길의 길이는 내 걸음으로 10분쯤 걸리며 걸음 수로는 940보 정도다. 언젠가 걸으면서 길가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수를 세었더니 한쪽길에 모두 97그루였다. 물론 오래된 메타세쿼이아길만 그렇고 나중에 심긴 메타세쿼이아길은 머지않아 더 많은 수의 나무가 더 긴 거리에 자라 멋지게 조성될 것이다.연못을 바라볼 수 있고 산책길을 자기 취향에 맞게 걸을 수 있어서 산책하기 아주 좋은 길이다. 더러는 외지에서 관광버스도 오는데 이들은 여기를 들러 보고 공주 세계유산과 부여나 ..

아직도 보이는 연꽃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아직도 정안천 연못에서 연꽃을 봉수 있다. 며칠 동안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연못 산책길을 걷지 않고 흔들 그네에 앉아서 고속도로를 지나는 화물차를 유심히  관찰만 했는데 오늘은 연못 아랫배미 모양이 궁금하여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어서 연못 가까이 가 보았다. 연못의 연꽃은 거의 다 져서 꽃 피었던 흔적만 남았는데 아직 미련이 남아 아쉬움을 만끽하는 듯 꽃잎이 건전한 연꽃 모습이 더러 보였다.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듯 보였다.공주 정안천 연못에 아직도 꽃을 피워서 사람의 눈길을 붙잡는 몇 송이 연꽃들을 본다.거의 연잎만 남은 넓은 연못의 연 대공 가운데 대견스럽게 꽃을 피운채 건재한 꽃들이 보기 좋다.연못가 산책길을 걸으면서 연못과 메타세쿼이아길을 견주어 걷는 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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