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 23

겨울의 그 길

2024년 1월 20일 오늘이 대한인데 그리 춥지 않은 날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데 아침 나절에는 비도 안 오고 하늘만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비 안 오는 틈을 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날마다 보는 주변 풍광이어서 색다른 건 없지만, 보는 각도와 샐각에 따라서는 그 모양은 달라질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망원산 두리봉 모습이 이렇게 뾰족한 줄 몰랐다. 언뜻 보면 연미산같지만, 두리봉이다. 론볼장 부근 메카세쿼이아 길에서 이렇게 보인다. 완공되지 않은 황톳길, 아직은 질퍽해 보이는데 봄이 되어 얼른 완공 되기를 바란다.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은 일요일 빼고 거의 날마다 걷는 나의 산책길이다. 좋은 길이다.

공주 정안천 연못의 봄 기운

2022년 3월 17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가를 어김없이 또 걸었다. 매일 아침 론볼 체육관을 들려서 커피 한 잔 하고 걷는 연못가 산책로다. 오늘도 시내버스를 타고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내려 론볼 체육관 아침 8시 35분 현재 실내 온도를 보니 영상 8도다. 론볼장을 나서서 파크골프장 부근에서 메타세쿼이아 언덕길로 올라선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연못 쪽을 본다. 사람이 없는 정자가 외로워 보이고 그 아래 연못은 전보다 물이 많아진 것 같다. 연못 쪽을 자세히 보니 정안천 냇물을 뿜어서 연못에 물을 대는 모습이다. 물이 연못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을 지나면서 길 옆 벚나무가 나오게 사진으로 담았다. 앞으로 벚꽃이 필 때 또 볼 것이다. 이름 모를 풀, 새싹이 돋은 모습이다. 연못과 정자가 있..

파란 하늘 하얀 구름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하늘이 상쾌하다. 연못 위 하늘이 파랗고 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름 장마철 하늘이 이렇게 파랄 수가 있을까. 오늘의 하늘은 특이하다. 메타세쿼이아 언덕 위 흔들 그네에 앉아서 하늘의 뭉게 구름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모양이 천천히 변한다. 누가 그랬던가 하늘에 하늘에 구름이 구름이 그림을 그린다고. 하얀 뭉게구름이 하늘에 아름다운 알 수 없는 형상을 만드니까 그림을 기린다고 말한 것 같다. 아까 그림이 천천히 없어지니 그림을 지우는 것 같고 다시 다른 형상이 나타나니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할 일 없이 파란 하늘의 흰 구름을 쳐다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다 해 보았다. 매일 오는 정안천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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