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4일 목요일
오늘이 입춘(立春)
공주 개명사에서 입춘불공이 있었다.
진달 주지스님으로 부터 입춘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올렸다.
예전에는 아들 수 대로 새벽 일찍 밭에 나가 보리싹을 캐서 물에 담갔다가 마시게하여
자식들의 무병 건강을 빌었단다.
입춘은 새해 새 희망을 안고 새롭게 생활하는 절기라 했다.
입춘지를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문의 윗쪽에 붙여서
새로운 기운이 들게 하고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 대길(大吉)하라는 바람이다.
입춘은 24절기의 하나.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들며, 이 때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입춘의 시기에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 혹은 천장에
'입춘대길'(立春大吉:입춘을 맞이하여 좋은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이라고 써 붙이는 풍습이 있었다. 농가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해 농사가 잘 될지 어떨지를 점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입춘 추위에 김장독 깬다″고 간혹 매서운 추위가 몰려와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
금년도 입춘 한파가 대단하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의미는
한해의 시작인 입춘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하는 소망(所望)이며,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는 기원문이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은 부모님은 천수를 다하시고 자손은 길이 항상 영화롭다란 말이다.
화기자생군자택 춘광선도 길인가(和氣自生君子宅 春光先到 吉人家)는 항시 화한기운이 스스로 생기니 군자의 집이요, 또한 따사로운 봄볕이 먼저 이르니 길인의 집이로다라는 것이다.
올해 입춘(立春)을 맞아
개명사 신도님은 물론이고 모든 분들의 온가족이
가화 만사성(家和萬事成)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和睦)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