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8일 목요일
공주 금강교에 자전거 길 표시를 했다.
공주 시내는 걸어서도 다닐 수 있지만, 자전거로 다니기 좋은 거리다.
나는 승용차가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는 공주시의 시책에 순응하는 시민으로서
공주시에서는 자전거를 타자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
자전거 길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걸 잘 안다. 예산의 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일 것이다.
그러나 시민 모두가 걷거나 자전거 타기의 생활 습관을 서서히 들여간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공주 시내의 길을 걸어 다녀보면 인도를 가로막는 차들로 짜증이 안다. 차들은 주차장이 제대로 안 되었다고 투덜댄다.
이런 판국에 자전거 도로를 확보한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도 인도와 같이 쓰면 무용지물이다.
공주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이 웅진동이다.
인도 따로 있고 차도와 분리되어 있어서 자전거 전용도로답게 잘 되어 있다.
그러나 공주 시내의 다른 자전거 도로는 있으나 마나 한 자전거 도로이다.
사람이나 자동차에 점령당한 도로가 자전거 도로일 수 없기 때문이다.
공주에서 자전거를 맘 놓고 타고 다닐 수 있는 도로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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