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0일 월요일
또 다른 하나의 콩, 방콩 하나를 심었다.
돌단풍 크는 곳에 꽂아 둔 콩 한 톨이 싹이 나서 자라는 재미로 보는 중에
오늘은 또 다른 검은콩 한 알을 이끼 속에 꽂았다.
이놈이 싹이 트고 어떻게 자라나 보려고.
콩이 넝쿨을 벋어 올라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스러워서
식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면서
미물이라도 생명이 있는 요놈들의 삶이 위대하다는 걸 느끼며
생명의 존귀함을 새삼 느낀다.
나는 오늘도
식물과 대화한다.
"너희 오늘은 물 먹는 날이자. 많이 먹고 잘 자라라. 보름 후에 또 줄게."
난초에 물을 주려고 운반하면서 하는 말이었다.
콩 넝쿨이 올라가는 돌이끼 속에 방콩한 알을 더 심었다.
초석장이 싹이 났다.
산세베리아도 잘 자란다.
천사나팔의 성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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