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제민천은 공주 시내의 한가운데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금학동에서 시작하여 금강으로 흘러가는 제민천 위에 있는 다리를 조사해 보니 모두 열여덟 개이다.
모두 냇물을 가운데에 두고 동쪽과 서쪽이 교류하기 편리하게 놓인 다리들이다.
그 여러 개의 다리 중에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는 다리는 대통다리이다.
어렸을 때 까불고 말썽부리면 어른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저 녀석 대통다리 밑에서 주워 온 놈이라 그렇다’고.
그 대통다리가 바로 호서극장 다리였다.
지금은 새로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인 그 다리다.
그 후로 점점 자라면서 다른 다리 이름도 알게 되었는데 소전 다리, 제세당 다리, 우체국 다리, 공주극장 다리가 그것이다.
적어도 내가 자라면서 흔히 들었던 다리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이 다리들은 그 다리 옆에 소전이니 제세당이니 극장이며 우체국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소전 다리는 소전이 있었고 우체국 다리는 우체국 옆에 있는 다리다. 아마 싸전 다리도 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제세당 다리가 교촌교
우체국 다리가 반죽교
공주극징 다리가 봉산교이다.
이름이야 어떻건 간에 다리 사진을 찍다 보니 다리에 관심을 뒀으면 싶었다.
제민천의 다리들을 좀 정비해야 할 것 같다.
다리 이름도 그렇고
다리 부근의 환경도 정리해야겠고
제발 다리 위에 차 좀 세우지 말았으면 좋겠다.
제민천의 다리 이름을 보니 금성교가 둘이고 산성교가 제2 산성교가 있고 어느 것은 한자, 어느 다리는 한글이다.
어떤 다리는 그 이름이 가려져 있기도 하고 훼손하여 도저히 읽을 수가 없는 다리도 있다.
공주의 제민천 다리, 반 이상의 다리 위는 주차장인지 차들이 세워져 있다.
제민천의 다리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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