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5일 목요일
내가 가꾼 들깨밭을 가보니 지금 같아서는 괜찮아 보이는데 앞으로 어떨지 궁금하다.
봄에 깻모 불 때 가물어서 늦게 싹이 났고 난 것도 제대로 크지 못해 두 번이나 더 뿌렸으니
결과적으로 세 번에 걸쳐 이식하였던 것이 이제 보니 세 부분으로 자란 상황이 다르게 나타났다.
잎이 누릇누릇하게 알이 거의 익은 듯해 보이는 것과
아직도 검푸른 잎이 건장한 모습을 보인 것과
가장 늦게 심어서 보잘 것 없을 줄 알았던 것도 이제 보니 제법 들깨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과연 때가 되면 여물고 씨를 맺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릴 때 두어 번 소독을 해주어서인지 병도 없이 키가 훌쩍 큰 것이 대견스러웠지만,
드물게 심는다고 심었는데도 지금 보니 이것도 배게 심었다는 느낌이다.
내년엔 논둑에 심은 들깨처럼 바람이 잘 통하도록 다 넓은 간격으로 심어야겠다.
2, 3일 후에 누른 것부터 베어야겠다.
올해 들깨 섬(?)이나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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