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1일 일요일
봄이 기다려진다.
얼른 봄이 왔으면 한다.
움츠렸던 한겨울의 추위가 너무 매서웠기에 더욱 따뜻한 봄이 그리운가 보다.
날씨가 좀 풀리자 야외로 향하는 발길이 가볍다.
돌아다니면 어디 봄이 오는 기척이 안 보이나 유심히 살핀다.
과연 새봄은 오고 있었다.
집 앞의 산수유가 그렇고 매화가 그렇게 알려주고 있다.
봄을 알리는 푸성귀가 반찬으로 등장했다.
봄동이 겉절이로 밥상 위에서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어제는 초석잠을 캐는 작업을 하는 중에 땅속에서 뛰쳐나온 개구리 한 마리를 보았다.
하얀 초석잠이 뿌리인지 싹인지 생명의 줄을 벋은 모습이 보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오는가 보다.
▲2018년 3월 11일, 일요일에 수확한 초석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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