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6일 화요일
복룡리 부모님 산소가 말끔해져서 마음이 개운하다.
작년에도 5월 말에 애쓴 덕분에 가을 벌초 때 힘이 안 들었는데
오늘은 삼복 중 더운 날이라 일하기가 여간 아니었다.
흐르는 땀이 속옷까지 젖는 데도
부모님은 물론이고 숙부님까지 개운하게 해 드렸으니 두 매제의 수고가 컸다.
며칠 전에 약속한 날인 오늘,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더구나 엊저녁 잠시 폭우가 쏟아져서 맘졸였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은 너무나 좋았다.
나는 약간의 물과 제물을 준비했고
예취기는 물론 괄키, 낫, 톱, 장갑과 쑥떡 등을
다 꼼꼼하게 준해 온 매제들이다.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내는데 매년 이렇게 신경을 써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다 사정이 있을 텐데
기꺼이 참여해 준 매제들 정말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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