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녀 8월 14일 수요일
어제에 이어 절 밑 고구마밭에서 풀 뽑는 작업을 했다.
교통량이 적은 새벽에 자전거로 달려 절에 도착하였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연장을 챙겨서 어제 하던 제초 작업을 계속했다.
장마와 폭염을 핑계 대지만, 사실은 오래 관심을 안 두어 이 지경이 됐다.
누가 그랬나 풀이 많은 밭을 보고 호랑이 새끼 치겠다고.
여기가 꼭 그 꼴이다.
앉을깨 가지고 다니며 앉아서 두 손으로 뽑아대는 풀, 바랭이가 얼마나 큰지 내 키로 한 질이다.
고구마 덩굴은 성할 대로 성해서 긴 것은 2m도 더 되는 것 같다.
이 고구마 종자가 덩굴 길게 벋는 종자인가 보다.
고구마 덩굴 걷어치우고 키 큰 잡초 뽑는 일이 오늘로 이틀째다.
요령이 생겨서 그냥 뽑으면 중간이 끊어져서 안 되니까
뿌리 부근 아주 밑을 완전히 잡아당겨야 뿌리째 뽑힌다.
수북하던 풀들을 조금씩 뽑고 나서 매끈한 풀 없는 땅을 보면 내 맘까지 시원하다.
풀이 하도 많으니 열심히 뽑아도 그 성과는 미미 하다.
그래도 꾸준히 하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심은 고구마 밭 만큼은 깨끗하게 만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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