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작은 것의 큰 뜻

ih2oo 2019. 11. 20. 20:19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은 일이지만, 아주 많은 감동과 보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작은 일이지만, 여러 사람에게 기분 좋은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한없이 고마워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배려와 친절

론볼장에서 아침 운동을 마치고 11시 30분에 떠나는 3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유근양 님께 동승을 부탁했는데

거리낌 없이 흔쾌히 응해주셨고 연문광장 부근에서 모임이 있는데도

한참이나 더 가는 시내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남을 태운다는 것 자체가 부담일 텐데 기꺼이 신경 써 준 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2. 버스터미널 앞 풍경

버스 출발 시각이 남아서 기다리는 동안 대합실 옆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젊은 남자분이 채소를 팔고 노파 한 분이 사는 모습입니다.

파란 비닐봉지에 넣어 주어야 하는데 노인 보고 가져가라니 노인은 마다합니다.

청년이 한 단에 3천 원 하는 쪽파 4단을 12,000원 받고 버스 타는 곳까지 번쩍 들어다 놓아드립니다.

손님에 대한 배려를 보았습니다.

 

 

 

 

 

 

 

 

3. 병원에서의 고객을 위한 배려

건양대병원 1층 로비에서 본 관음죽입니다.

평소에 가끔 보았던 것인데 큰 화분에서 자라는 큰 식물 이름을 자세히 알아보니 관음죽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관음죽(觀音竹), Bamboo Palm), 2016년 현재 수령 30년이라 적혔습니다.

우리 생활 속의 건강나무

공기 청정의 으뜸이라 알려진 관음산에서 자생하는 대나무 같은 식물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병원에 이런 나무를 심어서 병원을 찾는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준 병원 측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4. 병원의 도서실

채형실에서 피를 뽑고 대개 두 시간은 기다려야 의사의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의 결과를 알기 위한 시간입니다.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는 병원에 마련된 도서실을 갑니다.

병원에 도서실을 만든 것은 기다리는 환자나 입원환자를 위한 배려 같습니다.

오늘은 들어가니 나 혼자입니다.

책을 좀 읽으려니 관리하는 분이 친구와 큰소리로 대화를 하는 바람에 도저히 책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조용해야 할 도서실에서 사적인 대화를 크게 하여 남에게 방해를 준다면 그건 배려가 아닙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아무 말 않고 도서실을 나왔습니다.

도서실에서 자원봉사 하는 분과 그 친구는 도서실을 찾는 사람을 내쫓은 결과입니다.

 

 

 

 

 

 

 

5. 예! 라는 대답

약국에서의 일입니다.

처방에 따라 조제가 끝나면 환자 이름을 부릅니다.

아무개 님! 하고.

내 차례에 내 이름을 부르면 으레 네! 하고 큰 소리로 대답합니다.

오늘도 그랬더니 약사와 주변 사람들이 웃습니다.

생활하는데 내 이름을 부르면 큰 소리로 여기 있다고 대답하는 생활태도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확인해야 하는 사람이 여러 번 부르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도 배려 아닐까요.

 

6. 시내버스 기사님의 친절

충대정문에서 건양대병원까지 대전 시내버스 114번 버스를 탔는데

올 적 갈 적 두 기사님 모두 타는 손님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나도 따라서 고맙습니다. 인사했지요.

택시기사님도 버스 기사님도 사실은 피곤할 겁니다. 그런데도 내 차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얼굴이래도 밝은 표정을 짓는다면 사회가 밝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웃으면서 운전하시는 114번 대전 시내버스 기사님들 고맙습니다.

 

 

 

 


7. 사랑, 존중, 행복건양대 병원 길 건너편에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 학교 담벼락에서 본 것입니다. 사랑, 존중, 행복입니다. 남을 사랑하고 남을 존중하면 나는 행복합니다. 내 해석이 맞겠지요.
사랑, 존중, 행복을 길 가에 써 놓은 의도를 그냥 지나쳐버려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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