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화상(布袋和尙)

2020녀 12월 6일 일요일

 

공주 개명사 정기법회 날의 개명사 모습입니다.

 

개명사 입구에 대나무 숲이 푸른 모습인데 곧고 푸른 대나무 나름의 절개를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생각하여

개명사에서는 주지 스님의 불공만으로 법회를 대치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집에서 걸어왔는데

개명사 경내의 포대화상이 반겨주신다.

 

개명사 포대화상 주변 모습입니다.

공주 개명삭 경내의 포대화상

 

며칠 전에 지인이 보내준 포대화상에 대한 자료를 생각하면서 다시 새롭게 포대화상을 보았습니다.

 

포대화상은 출생 연도가 미상이고 916년에 멸한 것으로 압니다..

 

중국 명주(明州) 봉화현(奉化縣)에서 출생하였고 

호는 정응 대사(定應大師)

이름은 계차(契此)이고

당시 사람들은 포대화상(布袋和尙), 장정자(長汀子), 포대사(布袋師)라 불렀다.

 

開口使笑 입을 열면 오직 웃음이니

笑古笑今 옛날이나 지금이나 웃고 있노라

凡事付之一笑 모든 일은 한 번 웃음에 붙이고

大담能容 대담하여 능히 수용 하노라

容天容地 하늘의 잘못도 용서하고 땅의 실수도 수용하거늘

於人何所不容 어찌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랴

 

주어도 준 바 없고 베풀어도 베푼 바 없는 마음으로

베풀다 간 포대화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조금은 넉넉한 웃음을 짓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조금은 닮아 있는 듯하여 웃고

조금은 바보스럽게 생겨서 웃고

천진스러움에 다시 웃고

그저 웃으니까 또 웃고 갑니다.

우리 모두 포대화상을 닮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