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ih2oo 2022. 3. 20. 06:16

2022년 3월 18일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 쑥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치면 안 보이지만,

"쑥도 나왔을 텐데" 하면서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내가 농사할 때 본 쑥은 자주 성가신 잡초였는데

이렇게 이른 봄에 새싹으로 땅 흙 속에서 고개 든 쑥은 괜찮아 보입니다.

어린 쑥이 대견스럽습니다.

 

쑥은 농사에선 아주 성가신 잡초입니다.

농작물 사이에서 자라는 쑥은 여러 가지로 피해를 줍니다.

비료도 먹고, 크게 자라면 햇빛도 가립니다.

번식력도 강해서 당장 뽑아내지 않으면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쑥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독한 잡초입니다.

 

그런데

오늘 푸릇푸릇 새 싹이 돋는 쑥의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곧 뜯어다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쑥국을 끓여도 좋고 어지간히 자라면 쑥떡도 해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보니 쑥이 반갑습니다.

 

쑥은 사람 몸에 아주 좋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디가 좋은가 전문적인 용도는 잘 모릅니다.

여하튼 봄, 이른 봄에 싹이 나오는 쑥, 어린 쑥은 귀엽고 반갑습니다.

 

싹이 나오는 쑥을 보니 이제 겨울은 가고 봄인가 봅니다.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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