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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여행이다

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by ih2oo 2022. 7. 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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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7일 목요일

 

'인생은 여행이다'

이 말은 누가 한 말인가?

이 말의 근원은 어디인가?

아직 출처를 모르지만, 공주 정안천 연못길 끝에 이렇게 씌어 있다.

 

'인생은 여행이다'

▲인생은 여행이다.

 

오늘도 정안천 연못길을 돌면서

매일 보는 연꽃이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생각으로

어제의 그 연꽃을 다시 쳐다봤다.

 

연못에 연잎이 있고

연꽃 꽃봉오리가 있고 활짝 핀 연꽃도 있지만,

꽃잎이 떨어져 나가서 거의 다 진 연꽃은 물론이고

지금, 원기 왕성하게 활짝 핀 연꽃도 보인다.

▲연꽃 치고 지고...

 

▲봉오리와 지는 꽃

 

 

 

 

연잎이 진 후의 초라한 모습

▲연꽃의 최후

 

 

연꽃의 청춘은 봉오리, 다음은  꽃, 그다음은  낙화

▲연꽃의 일생

 

 

붉은 꽃봉오리에선 붉은 연꽃이 핀다.

▲종두득두

 

 

하얀 꽃 가운데 유독 하나만 붉은 꽃, 홍일점

▲홍일점

 

 

 

남 잘되는 꽃은 못 봐

귀여움 받는 연꽃을 시기하여 덤벼드는 잡초들

▲연꽃을 방해하는 잡초

 

연꽃이 핀 연못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연꽃의 일생은 우리 인생의 한 과정과 같다는 생각이다.

 

풍부한 영양으로 너풀거리는 연잎이 바탕이 되어야

튼실한 연꽃을 피울 것이기에

연못 가득 파랗게 거들거리는 코끼리의 큰 귀 모양의 연잎의

바람에 흔들리는 든든란 모습을 본다.

 

아직 꽃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와 막 피어나는 연꽃송이

언제 피었는지 이제 시든 연꽃의 이 빠진 듯 꽃잎이 다 떨어진 몰골이 

마치 이 빠진 노인 모습이다.

사람은 나이 먹어 추한 모습이 어쩔 수 없는 것처럼

연꽃도 그렇다.

싱싱하게 잘 자라서 꽃을 피우고

그 꽃이 시들고 꽃잎이 떨어져 나가면 훤한 주변이 황량하다.

화무는 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

연꽃도 영원이 핀 꽃일 수 없다.

 

꽃잎이 떨어져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 옆에서

꽃대가 솟아오르며 꽃봉오리를 만드는 젊고 싱싱한 연꽃을 보면서

자연의 섭리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다.

세대교체라는 말이다.

인생은 여행이다.

여행은 돌아올 곳이 있어서 떠나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새로움이 펼쳐진다.

보고 느낌이 날마다 다르다.

인생은 희로애락이 있다.

인생은 사철 계절의 변하다.

오늘도 현재를 사랑하며 내일을 꿈꾼다.

 

인생은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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