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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몇 그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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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3일 금요일이다.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의 산책길에는 나란히 줄지어 섰는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이다. 사람들은 이 길을 걷기 위해 철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누구보다도 더 이 길을 사랑한다.  쭉쭉 뻗은 나무들 밑으로 걷는 산책길이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나무에 달린 이파리 하나 없이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서있는 모습이 시원해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피어나고 녹음이 우거지면 그 나름으로 멋지다. 푸르름 바로 그 녹음이 좋은 것이다. 요즈음 같이 잎이 없을 때도 가끔 찾아 걷는다. 사람들은 그리 길지 않은 이 메타세쿼이아 길을 그래서 좋아한다. 길이 그리 길지 않으니 아쉬운 듯하면서도 적당한 시간에 걸을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이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세어 보기로 했다. 매일 걷는 길이지만, 과연 이 숲길에는 과연 몇 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을까? 파크 골프장 부근 길이 시작되는 처음부터 세었다.

길 양쪽에 같은 간격으로 서있기 때문에 한쪽만 잘 세면 될 것 같아서 걸으면서 오른편 나무들을 세었다. 한 그루 한 그루 세면서 가끔 나무 사이에 서 있는 가로등과 벤치 그리고 정자도 세었다.

메타세쿼이아는 모두 98그루며 가로등은 모두 12개이다. 가로등은 대개 메타세쿼이아 7, 8그루마다 한 개씩 세워져 있다. 벤치는 모두 5개, 정자는 2개, 물레방아 1개 그네 2개가 이곳에 있다. 나무와 나무 거리를 5m로 잡으면 길이가 490m다. 그래서 약 500m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도 그래서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은 약 500m라고 말한다. 머지않아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날 것이다. 잎이 피기 시작하면 금세 연둣빛이 녹색으로 변하여 검푸른 녹음으로 바뀔 것이다.

고속도로 교각부터 시작하여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이 산책길을 날마다 걸으면서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주변 풍광을 감상하기도 한다. 이런 멋진 경치를 보며 걷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메타세쿼이아를 볼 수 있으니까. 

▲메타세쿼이아 길이 시작되는 지점

 

▲메타세쿼이아 길의 중간 지점-탁구장 부근

 

▲메타세쿼이아 길의 끝 부분-주차장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본 연못

 

▲메타세쿼이아 기 아래 정자와 그네 그리고 물방아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본 고속도로

 

▲복지관 쪽에서 본 메타세쿼이아

 

▲주차장에서 본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쿼이아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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