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1월 4일, 하루의 단상

ih2oo 2024. 11. 5. 05:51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아침 창문을 여니 창밖 단풍나무가 보인다. 올해 단풍 색깔이 별로라는 말을 들었는데 가까이 보는 우리 집 앞 단풍은 그런대로 좋아 보인다. 가까운 곳에 예쁘게 보니까 그런가 보다.

 
아침 먹고 늘 하던 대로 차 타기 위해 집을 나서서 걷는 길, 길 옆 장미꽃이 빨갛다. 도로변 아파트 울타리의 장미꽃이 5월도 아닌 요즈음에 제철이 아니라 작은 꽃송이지만, 새빨간 빛에 아침 이슬을 맞은 그 자태거 볼만하여 핸드폰으로 담았다. 걸으면서 보는 빨간 장미꽃 아무에게나 곱게 느껴졌으면 한다.

 
오늘도 정사* 회장님 차로 복지관에 도착하여 론볼장 문을 열고 매트와 가방을 내놓고 사무실문을 땄다. 음료대를 대강 소제하면서 보니 전처럼 가을꽃 몇 송이가 꽂힌 꽃병이 아담하게 보인다. 늘 정성으로 꽃꽂이를 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정태* 님의 정성이다. 오늘도 고맙다.

 
론볼이 끝나고 론볼장을 나오면서 유심히 보니 정문 앞 은행나무가 제법 노란 물이 들었다. 지금 풍성한 잎을 간직한 모습인데 앞으로 더욱 노란빛이 들 것이고 머지않아 조금씩 잎이 떨어지겠지. 언제나 현재를 중요시 여기는 생활이어야 한다. 멋진 은행나무도 멋지다고 생각하면 멋진 것이다. 론볼장 정문 옆의 은행나무가 멋지다.

 
공주 시장에 있는 음식점, 짱구네 양푼이 동태탕을 좋아하는 우리들 이다. 오늘도 차금* 님 기쁨으로 넷이 즐기고 금학동으로 돌아 신관동으로 드라이브까지 시켜주니 많이 고마웠다. 신관동 32번 국도를 지나면서 가로수와 어울리는 태극기의 물결이 멋지다. 이 모습도 오래갔으면 좋겠다.

 
집에 잠깐 들렀다 미각과 후각을 되찾기 위해 이비인후과 의원을 가려고 관골 버스 정류장에서 150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코스모스가 보였다. 집단으로 핀 것이 아니라 두어 포기 코스모스에서 여러 송이 큼직한 꽃을 피운 모습이 보기 좋아서 사진으로 담았다. 동사무소 주변 정화를 하는  분을 만나서 아름다운 꽃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그분도 꽃을 아끼고 사랑하는 다정 다감한 분 같았다. 꽃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으랴!

 
신관 중앙로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부근의 이비인후과 의원을 갔더니 이 병원을 이미 찾아와 기다리는 환자 수가 어림 잡아 3, 40명은 돼 보였다. 1시간 20분을 꼬박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지었다. 이 의원이 왜 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생각해 봤다. 계절적으로 이비인후과 환자가 많은 건가? 환자를 잘 낫게 하는 의원인가? 원장님이 친절한가? 뭔가 다른 의원과 차별되는 점이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많은 환자가 속히 쾌차했으면 좋겠다.

 
신관동 청춘떡방에서 산 찰떡 3,500원, 뚜레쥬르에서 산 호두빵 15,200원, 모두 아내의 환영을 받았다. 앞으로도 가족을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생활 태도를 가지자는 생각이다.

5일은 중등교장들의 모임인 동락회 모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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