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7일 화요일 최선을 다하자
요즈음은 달리기보다 하체 운동에 주력한다. 론볼장에 나와 매일 운동하는 어르신들은 건강하다. 늘 나오던 분이 안 보이면 궁금하다. 근래 몇 분이 걱정된다.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여기저기 몸이 말 안 들을 시기다. 얼마 안 먹은 나도 그런데 90줄이 넘었거나 거의 다 된 어르신들은 더 할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도 안 나오면 몸이 더 안 움직여질 거 같아서 억지라도 나오는 분도 있다. 열심히 출퇴근하는 직장인처럼 이곳 론볼장을 나도 오간다. 사방 40m 사각진 론볼장 안을 걷거나 가까운 메타세쿼이아길을 산책하는 일이 얼마나 좋은가? 8시 40분부터 2, 30분 간 움직여 운동한 후 론볼 경기를 한다. 무리할 것은 없다.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한다는 여러 사람의 말 대로 자꾸 움직이는 것이다. 내 몸은 내가 보살펴야 한다. 최선을 다 하자.
전에는 메타세쿼이아길을 열심히 돌았는데 요즈음은 론볼 회의장 안에서 하체 운동을 전적으로 한다. 출입문 문고리를 붙잡고 깊숙이 앉았다 일어서면서 까치발로 서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운동을 한다. 허벅지가 뻐근하고 발목 부근이 약간의 통증 같은 게 느껴진다. 스쾃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편법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다.
잡았던 문고리를 놓고 잠깐 시선을 바깥으로 돌린다. 메타세쿼이아길이 끝나는 고속도로 교각이 보인다.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대형 화물차들이 주살나게 오고 간다. 나뭇잎이 떨어지니 가지 사이로 지나는 차들이 잘 보인다. 당진 대정 간 고속도로는 매우 중요한 도로 같다.
론볼을 즐기고 오늘은 계림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박득* 님 초청으로 7명이 자리를 함께했는데 같이 만나 담소를 나누면서 한 분위기 좋은 점심은 단합의 자리였다. 생태탕을 먹었는데 이걸 보고 시원하다고 하는 것 같다. 식당의 밑반찬도 정갈하며 정성으로 담아내어 모두 맛있게 먹었다. 박 회장님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