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7일 공주 정안천 연못가에서 본 풀꽃입니다. 풀꽃은 정말로 볼품없습니다. 몸집이 작아서 발밑에서 밟히거나 꽃이 피었어도 화려하지도 않지요. 그야말로 보잘것없는 풀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예쁩니다. 아니, 예쁘다고 보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풀꽃을 오래 보는 사람은 드뭅니다. '풀꽃'이란 시를 생각하면서 일부러 오래 봐야 합니다. 풀꽃을 볼 때마다 시를 생각하고 시처럼 자세히 그리고 오래 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렇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