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천 봄 꽃의 향연, 오늘이 아닙니다
2022년 4월 18일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다가 언덕 아래를 보니 아주 초라한 튤립이 듬성듬성 가냘프게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노란색 몇 개 가운데 빨간 튤립도 보인다. 생각해보면, 지금부터 7, 8년 전만 해도 이 언덕길이 환한 꽃으로 덮였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보니 그때가 더욱 생각난다. 튤립만이 아니라 환한 붉은 꽃잔디가 쫙 깔렸던 모습이 그리워 지나간 시절의 블로그를 뒤져 당시의 사진을 찾아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생태공원이었는데 관심두어 가꾼 꽃밭이었는데 그 뒤로 해마다 꽃이 잡초에 치어 하나둘씩 없어진 것이다. 예쁜 꽃을 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낀다. 자연을 대하는 사람의 관심이 결과를 좌우한다.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