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현의 잔잔한 미소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어제가 3월 20일 춘분이었다. 오늘, 봄이 오는 모습을 본다. ▲삼환나우빌의 산수유 집 앞의 산수유는 만개(滿開) 상태이고 공산성 밑 미나리꽝 정원의 목련이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었다. ▲공산성 연문광장 가까운 곳의 길가 정원에 피기 시작한 목련 공산성 성벽 ..

2017년 3월 5일 일요일 일요일이다. 일요일이라야 어디 직장에 다니는 사람처럼 일요일이 기다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요일이면 그래도 일정에 부담이 덜한 것 같다. 날마다 다른 일이 없으면 매일 론볼링 체육관에 가서 여럿이 즐기는 것, 월요일은 우리말겨루기와 가요 무대를 즐기는 ..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설날 정유년 새해 아침, 우리 집 병풍과 선인장 화분을 소개합니다. 기제사나 차례 지낼 때 사용하는 8폭 큼직한 병풍(屛風)입니다. 마하반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을 觀自在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心經으로 시작하는 병풍의 내용을 글자와 맞춰 읽으려 해..

2016년 11월 21일 월요일 공주시 신관동 거리를 아내와 같이 걸었다.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물리치료를 받고 나서 족욕을 하고 싶어서. 전에 한 번 들렀던 기억을 더듬어 아내와 같이 카페에 들어서니 두어 팀의 손님이 있고 기다렸다는 듯이 주인 되시는 분이 친절히 맞는다. 꽃차와 족..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김장 했다. 김치 담갔다. 김장 하는 작업을 도왔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모였다. 우리 김장 하는 일에 모인 사람을 세어보니 큰아들 내외, 작은아들 내외, 큰딸 내외, 작은 사위 부자와 윤진이까지 9명, 그리고 큰 매제, 둘째 매제, 막내 매제들..

세상 사는 게 뭐 별 거 있나요? 욕 안 먹으면 되는 거지 뭐. 여기 사진 몇 장을 봅시다. 금강교를 다 건너갔을 무렵, 금강물을 한 번 쳐다봤더니 금강 물속에 해가 잠겨 있다. 햇살이 물속에 있고 물 가의 모습이 꼭 짐승 머리 같더군요. 꼭 강아지가 여의주를 뱉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

2016년 9월 9일 금요일 오늘의 일기 신관동에서 오후 세 시쯤에 자전거로 정안천교를 건너다보니 선전홍보 탑이 보인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부근의 교차로에 세워져서 누구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201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선전탑 2016 금강자연미술비엔닐레는 2016년 8월 25일부터 11..

2016년 9월 6일 화요일 고구마 꽃이 피었다. 가끔 드물게 핀 게 아니라 수북이 많이도 피었다. 공주시 신관동 어느 아파트 부근 텃밭에서 본 고구마 꽃이다. 감자 꽃은 어느 감자나 꼭 핀다. 어렸을 때 자주 꽃이 핀 건 자주감자였다. 물론 흰 꽃 핀 건 하얀 감자였고. 그러나 여간해서 보기 ..

2016년 9월 2일 금요일 틈새밭을 정리하다. 정리가 별거 있나? 풀 뽑고 지저분한 거 치우는 거지. 주변에서 지저분한 걸 이리로 가져다 버리는 것 같다. 비닐 제품과 캔 종류는 썩지 않는데 이런 것들이 이곳에 모이고 집에서 죽은 화분의 화초들과 아파트 정원에서 전정한 나뭇가지들이 틈..

2016년 8월 13일 토요일 그날 우리 집 실내 온도를 재 봤다. 새벽 6시 40분, 이 시각은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각으로 아는데 베란다 온도가 28.5℃, 거실 온도는 31℃다. 그야말로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熱帶夜)다. 이상 기후로 15일 이 넘게 푹푹 찌는 날씨다. 소나기도 오는 데만 오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