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048

들깻잎 향기에 빠지다

2016년 8월 10일 수요일 들깻잎이 한창이다. 나는 요즈음 들깻잎 향기에 취하여 산다. 들깨 모를 이식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키가 훌쩍 커 버렸다. 깨밭 위에서 내려다보면 땅이 안 보인다. 그만큼 무성하다. 너무 배게 심은 것 같기도 하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많이 띄어서 심어야겠다. 더욱 많이 가지를 쳐서 들깨가 더욱 많이 열리라고 들깨 순을 잡아준다. 그 잡은 순으로 들깻잎 요리를 해 먹는다. 이 들깻잎 요리가 참 맛있다. 깻잎을 양념간장을 발라 먹는 깻잎 겉절이 들깻잎을 살짝 데쳐서 묻힌 들깻잎 나물 들깻잎을 넣어 끓이는 된장국 등 밥맛없는 요즈음에 들깻잎 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싱싱한 들깻잎이 입안에 들어가서 씹히면 그 독특한 향기가 입안에 가득하다. 나는 이 들깻잎 향이 그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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