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41

김장, 그것은 종합 예술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어제오늘 이틀 동안 김장 담그는 일을 지켜보았다. 많은 단계와 과정을 거치는 김장 담그기 그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임을 올해 처음 느낀 건 아니지만, 실제로 김장 담그는 일은 참으로 힘드는 일이다.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도 많을뿐더러 해야 할 일들이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에 절임 배추를 산다느니 사서 먹는다거니 하면서 "올해는 김장을 안 한다" 소리를 여러 해 들었지만, 동생들의 권유와 여럿이 만나는 일 년의 연례행사로 해 왔던 김장 담그는 일을 쉽게 안 할 수 없었다. 어렵더라도 동생들 덕분에 올해도 작품을 만들었다. 장기 밭 동생들이 고맙다.오늘 김장 담그는 일에 참여한 가족들을 세어보니 두 아들 내외 큰딸과 외손녀, 손녀 윤진이와 손자 시완이, 두 여동생 내외 그리고 ..

안개 짙은 날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요즈음 가을 들어 거의 날마다 안개가 낀다. 오늘도 자욱한 안갯속을 걸었다. 집을 나와 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걷는데도 안갯속을 걸었고 복지관 도착하여서도 연못가 자욱한 안갯속을 걸어야만 했다. 가을은 이렇게 안개가 끼려니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학교 다닐 때 가을 금강변을 걸으려면 이 짙은 안개 때문에 통학길이 불편했는데 요즈음도 그 안개만 끼면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안개는 냇물이나 강물 가까이는 더 짙게 낀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저 더 잘 아는 나다. 정안천 냇물 부근은 더욱 짙은 안개다. 그러니 주변에 보이는 사물들이 흐릿하다. 안개는 전망을 흐릿하게 하여 보이는 사물을 모두 흐릿하게 한다.안개가 끼면 좋은 점도 있다. 지저분한 것을 가려주니 그렇다. 지저분한 것은 ..

공주에 가을이 저문다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11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자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니 공주에도 가을이 저문다.정안천 주변을 봐도 공주 시내 곳곳 어디를 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큰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 밑은 잎이 다 떨어져서 이제 바닥만 노랗게 보인다.무슨 나무든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매달린 잎을 잘 건사하려는 듯 애쓰는 모습이다.세월은 어쩔 수 없음을 실감한다.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건 당연하지.정안천 냇물에는 겨울 철새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마우지는 큰 몸집으로 날개를 말리고 있고  유유히 물 위를 헤엄치는 물오리들이 평화롭다.가을이 깊어간다. 겨울이 오고 있다. 요즈음 가을이 저무는 공주(公州) 모습이다. ▲신관동 복합커뮤니티 건물이 거의 완공단계다.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 ▲잎 떨군 ..

웅진동 오래골을 걸어서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공주시 웅진동 공주문예회관 버스정류장부터 곰나루 옆 웅비탑까지 걸었다. 걷기 위해서 걸은 게 아니라 웅비탑 부근에서 있었던 공삼회 봉사활동 집합장소가 웅비ㅏㅂ이었기에 걸은 것이다.공주문예회관 부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내리니 길바닥에 내려앉은 단풍잎 이파리가 새빨갛게 쌓여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문예회관 정문 옆 세리파크를 지나면서 오늘 다시 박세리 선수의 투혼을 본다. 용기와 희망은 우리가 지녀야 할 덕목이다. 공주문예회관은 공주 시민의 문화, 예술을 즐겨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주문예회관 옆을 지나면서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을 유심히 본다.  웅진동 도로변에 세워진 임헌도 님의 '백제의 여운' 시비다.  웅진동에 있는 금강온천은 '100% 천연온천수'라는 표시가 보인..

신관동 공주대학교의 아름다운 가을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오후 4시 사범대학 음악관에서 열리는 공주시 색소폰앙상블 연주회를 보러 갔던 공주대학교 가을 모습이다. 두어 시간 전에 집을 나서서 천천히 걸었다. 의도는 이맘때 공주대학교 교정은 가을로 가득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공주대학교 서문으로 들어서서 얼른 눈에 들어오는 가을 정경을 살폈다. 예측보다는 가을이 너무 깊어진 모습이다. 서문을 지나 오르는 길에서 보니 이미 은행잎들이 많이 진 상태다.은행잎이 진 그대로도 멋있다.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잎은 지저분하지만, 이곳 학교 교정에 떨어진 것은 잔디밭이나 정원수 위에 고스란히 떨어져 그 자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보기 좋다.공주대학교 큰 운동장 부근 언덕의 나무들과 그가 떨어뜨린 잎들이 온전하게 있는 그 모습이 참 멋지다. 내가 보는..

<좋은생각> 10월호

(주)) '좋은생각사람들'이 매월 펴내는 월간 잡지 , 2024년 10월호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참고되거나 간직하고 싶은 내용들을  여기에 모았다.내가 주문하여 읽는 것은 큰 글씨 '좋은생각'이라 읽기가 좀 낫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을 모두 읽었다. 그러나 읽고 돌아서서 또 읽어도 어려운 내용이 있다. 그러므로 이렇게 적어 두고두고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다.매월 읽는 의 내용이 모두 좋은 내용들이다.▲월간 잡지 10월 호 표지 9쪽, "깊이 알아가는 기쁨"단골집에 가기, 한 장소에 오래 머물기, 같은 사람을 계속 만나기. 모두 하나를 깊이 알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장소와 사람, 사물을 접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미 연을 맺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을 들여 알아가는 일은 나를 새로운 단계로..

자료실/책일기 2024.11.11

공주 금학생태공원의 가을

2024년 11월 10일 토요일공주 금학생태공원길을 걸으면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낀 오후였다. 흔히 수원지길이라고도 하는 금학생태공원에는 시민들의 힐링을 돕는 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우선 주차장이 넓으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이 좋으며 생태 하천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도 있으며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공주 치유의 숲, 공주 산림휴양마을과 주변의 체험활동 시설 등이 있는 그야말로 종합 건강 센터라 말하고 싶은 고시다.금학생태공원에는 아래위 두 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옛날의 상수도 근원지라 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중 아래 저수지 둘레 길을 돌아본 모습이다.저수지 둑에서 보는 저수지 풍광은 시원한 느낌이다 넓은 수면 위로 각종 시설이 보이고 물에 비친 윤슬이나 떨어지는 낙엽들이 가을을 말해 준다.저수지..

가을 아침 풍광

2024년 11월 9일 토요일어제,  오늘. 매일 아침마다 보는 주변 풍광이 깊은 가을이다. 단풍이 아름답고, 들꽃들이 귀엽고, 보이는 정경들이 새삼 가을임을 실감한다.일찍 일어나 창문을 여니 바깥 정원의 단풍나무가 제법 붉게 물들었다.▲집 앞 정원의 단풍나무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공주시 론볼체육관, 그 론볼 회의장에 가을꽃이 예쁜 꽃병에 다소곳이 꽂혔다. 정성으로 꽃병 꽃을 바꿔 꽂는 분이 고맙다. 가을의 정성이 깃들었다▲회의실에 놓인 가을 꽃병 공주시 의당면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가을 풍광이다. 부근의 색깔보다 튀어 보이는 불그레한 노란빛 이파리가 돋보인다. ▲가을 정경 가을 장미가 아름답다. 11월의 장미도 5월 장미와 마찬가지로 붉다.▲도로변에서 본 11월의 장미 의당면 둑길에서 보이는 가을 풍경..

건강 검진하는 날

2024년 11월 7일 목요일올해 짝수년 생일이라 국가건강검진을 하는 해이다. 건강상 일정상 여태껏 차일피일 미루다 큰맘 먹고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공주 의료원에서 국가건강검진 하는 날이다미리 갖다 놓은 대변 집기통에 내 식으로 잘 담아 준비했고 아침밥을 굶고 아침 8시 15분 발 시내버스 150번을 탔다.버스 안에서 보니 학생 시절 매일 다니던 학교 교문 터의 고목 은행나무가 연륜을 자랑한다.▲공주교대 전신 공주사범학교 정문 자리 오래된 은행나무 공주 시청 앞을지날 때보이는 풍경이다.▲공주 시청 평소에 늘 빈 버스인 줄 알았는데 옥룡동부터 버스 안에 빈자리가 없이 서 갈 정도로 승객이 많았다. 물론 중동사거리나 산성시장에서 거의 다 내렸지만. 웅진동 무령왕릉을 지나 공주의료원까지 가서 내렸다. ..

오늘도 행복

2024년 11월 6일 수요일오늘도 행복한 하루, 고마운 하루였습니다아침나절 론볼장 부근에서 쥐똥나무 열매도 보고 그전에 토마토 꽃구경도 했으며 분홍빛 유홍초라는 꽃도 보면서 즐겼지요. 의당면 청룡리 둑길을 걸었는데 거기서 만나 아기와 엄마,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페달도 없는 아주 어린아이의 자전거, 그걸 그리도 잘 타는 아기의 웃는 모습과 늘 따라다니며 같이 즐기는 그 엄마,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둑길에서 보이는 정경입니다. 볏논은 벼가 베어진 황망한 논이지만, 아침 햇살에 비치는 아침 정경은 아름답습니다. 아침 햇살 따스한 둑길 산책이 이래서 좋습니다. 론볼장 부근 은행나무 한 그루 그 모습이 바로 가을입니다. 키가 훌쩍 큰 은행나무. 지금이 가장 보기 좋습니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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