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22

벌초

2024년 9월 1일 일요일매년 이맘때 부모님 산소 잡초를 깎고 다듬는 일을 어김없이 한다. 올해도 예정된 날에 안전하게 잘 이루었다. 며칠 전에 세종시 매제들과 약속한 날, 올해의 금초 작업 일정에 맞춰 오늘 8명이 함께 잘 마무리했다. 폭염이 계속되던 날도 오늘은 주춤하고 간간이 구름이 해를 가리어 그늘을 만들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작업하기 좋은 날이었다. 여동생 셋과 세종 수원 매제 둘, 그리고 우리 내외와 큰 아들, 모두 8명이 참여했고 예취기는 세종 매제가 돌리고 큰 수목 캐기는 수원 매제가, 깎은 잔디 갈퀴질은 세 여동생과 아들이 번갈아가며 땀을 흘렸다. 모두 부모님 유택을 깔끔하게 다듬고 청소하는 일에 열심인 모두가 고마웠다. 올해 동참은 못했지만, 제물과 중식비를 보내준 서울 동생의 도움..

근기 있고 차분한 관찰

2024년 8월 31일 토요일근기 있고 차분한 관찰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을 날마다 걸었는데 오늘은 많이 걷지 않고 주변에 설치된 흔들 그네에 앉아서 발목 운동을 하면서 차분하게 주변 경관을 바라보았다. 특히 그네에서 뻔히 보이는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많은 자동차를 보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고속도로 길옆 난간 때문에 작은 차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당진 쪽에서 대전 쪽으로 가는 자동차 들만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약 20여 분 동안에 40여 대의 화물차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간혹 관광버스도 있고 정기 직행 버스도 보였지만, 대부분 화물을 운반하는 화물자동차라는 사실이다. 정기적으로 날마다 그 시간에 다니는 차들도 있고 정기적이 아니라 어쩌다 지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지..

날마다 좋은 날

2024년 8월 30일 금요일오늘도 좋은 날인가? 그렇다.우리 집 주변에 나무가 커서 창만 열면 푸른빛 나무가 보이니 얼마나 좋은가? 오늘도 여섯 군데 창문을 여니 느티나무, 이팝나무, 대추나무, 산수유, 전나무 등 푸른빛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피톤치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더욱 멋있는 우리 집이다. 요즈음 입맛 쓰다고 푸념하는 나를 위해 정성으로 우유에 골고루 넣어 갈아 만든 영양식 음료와 고구마, 두부, 치즈 얹은 달걀 등 먹을거리 아침을 마련하는 아내가 고맙다. 한 번도 귀찮다 짜증 안 내니 그렇다. 오늘은 고마나루클럽 론볼회원들이 금산 도민체전 전지훈련에 다 참석하여 론볼장 문을 따고 장비를 준비하고, 론볼 게임 후  나중 문단속까지 나의 기쁨으로 봉사했다. 일찍 올 수 있었던 것은 정사..

어제와 오늘

2024년 8월 29일, 목요일어제와 오늘, 날이 선선하니 무더위에서 벗어난 것 같은 날씨다. 하늘은 맑아 푸른 하늘이 시원하게 보인다. 어제는 유성 갑동 숯골냉면집에서 같이 먹고 싶어 하는 냉면과 만두를 같이 맛있게 즐겼다. 작은 딸도 왔으면 했는데 못 오고 큰 딸 차로 우리 셋이서 갔었다. 아내가 좋아하는 갑동 숯골 냉면 집, 공주에서 더 가까웠으면 좋을 텐데, 좀 멀다.▲갑동 숯골냉면  날이 무더위에서 좀 풀려서인지 오늘은 론볼장에 회원들이 많이 즐긴다. 주변 호박넝쿨을 보는 재미를 느끼고 곧장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흔들 그네로 가서 혼자 즐겼다. 지나는 고속도로의 자동차들과 연못가를 걷는 사람들, 주변의 초목들을 살피면서 맑은 아침공기를 맘껏 마셨다. 두 발로 흔들 그네를 밀고 당기는 발목 운동과 ..

호박. 호박꽃, 호박넝쿨

2024년 8월 26일2024년 8월 하순, 공주 론볼체육관 옆 펜스 밑에 심긴 대여섯 그루의 호박 넝쿨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넝쿨을 세차게 벋어 제법 왕성한 모습을 보인다. 론볼 회원 김수*, 박효* 두 분의 정성이 모아진 결과인 줄 나는 안다. 땅이 척박하지만, 비료도 주고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만큼이나 컸지 않나 생각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심고 가꾸는 재미와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커가는 식물들의 성장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모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본다.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도 사랑하는 법이다.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악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이 드물다.어제 오는 요즈음에 본 호박넝쿨 모습이다. 꽃이 활짝 핀 것과 시든 것 그리고 아직 몽오리 진 것도 있으며 열매 맺어 달린 것도 ..

여름 아침에 핀 꽃들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에 아내와 집을 나서서 산책길을 걸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는데 아침부터 찌는 날씨다. 그래도 집 안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걸어가면서 이 여름 오늘에 핀 꽃들을 유심히 살폈다.우선 늦은 장미가 아파트 펜스에 피었다. 장미 넝쿨에 매달린 작은 꽃이 새빨갛다. 5월 장미가 아닌 8월 장미도 보기 좋다. 길 가운데 받쳐진 전동스쿠터인가 이런 탈 것이 통행을 방해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통행인들에게 피해를 안 줄 텐데 이렇게 길 한가운데 세어놓은 사람들의 마음씨는 이해할 수 없다. 지나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길 옆 한쪽에 두는 시민 의식을 기대한다. 걷는 길가의 작은 풀꽃들이 내 눈에..

모처럼의 외출

2024년 8월 23일모처럼의 외출입맛이 쓰다. 음식 맛을 모르겠고 냄새 맡기도 어렵다.. 이런 상태가 여러 날 됐다. 한 달 전보다 몸 무게도 5Kg 정도 줄었다. 공복 혈당 수치도 높은 정도다.요즈음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다. 억지로 살기 위해 먹는다. 약도 열심히 먹는다. 심혈관, 뇌혈관, 비뇨기, 혈당 등 관련 약은 오래전부터 계속 먹고 요즈음 연세 내과 약까지 먹으면서 견딘다. 론볼장 간 지도 여러 날 됐다.오늘은 안약 처방과 아내 약 타려는 목적으로 외출했다. 서울안과에서 손쉽게 내가 원하는 양만큼 쉽게 처방받아 약을 샀고, 프라자 약국에서 아내 약 두 갑 중 1갑을 살 수 있었다. 점심이 문제였는데 언뜻 부근의 본죽 생각이 나서 중동점에 전화하여 전복죽을 포장해 왔다.중..

대추, 밤 그리고 감

20204년 8월 20일 여름이다.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더운 여름의 식물들은 여전히 잘도 큰다. 주변의 과실들도 잘도 큰다. 머지않아 따 먹을 수 있겠다. 대추와 밤 그리고 감은 모두 같은 시기에 열매 영글어가고 있다. 대추 클 때 밤도 크고, 감도 커진다. 아직은 새파란 어린 열매지만, 얼마 안 있어서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자연 현상은 틀림없다. 전체적으로 조금 늦거나 이를 수는 있어도 매년 그만 때면 꽃 피고 열매 맺어 열심히 자란다. 더운 여름에 튼실하게 크고 익어간다.덥다 덥다 하지만, 이 더위도 얼마 못 갈 것이다. 더워야 여름이도 여름이 있어야 과실들이 크게 익어 간다.우리는 자연을 거스를 수 없다. 오지 말래도 가을은 올 것이다.

뒷산을 천천히 걷다

2024년 8월 20일론볼장에 결석하고 집 주변 근린공원을 걸었다. 그제처럼 그늘 쪽 도로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 공원 그네에 자리 잡았다. 벌써 맨발 황톳길에는 여러 사람이 걷는 모습이다. 가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가만히 보니 데리고 나온 개가 말도 잘 듣고 귀엽다. 그래서 반려견이라나 보다. 우리 집 주변에 이런 근린공원이 만들어진 것이 얼마 전인데 마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서 즐기는 곳이다. 그늘을 찾아 그네에 앉아서 앞 큰 나뭇가지에서 노는 비둘기도 바라 보고, 아침 햇살에 점차 사라지는 그늘을 발라보면서 더 덥기 전에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네에 앉아서 발을 굴러 발목운동과 무릎 운동을 천천히 했다.주변에는 벌써 도토리가 커가고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를 보니 ..

호박 7개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공주시 론볼체육관은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려도 어르신들이 론볼 게임을 즐긴다. 론볼장 옆 울타리를 유심히 보니 막 열기 시작한 애호박이 7개나 보인다. 더 자세히 보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꽃 달린 작은 호박들이 귀여운 모습이다. 열린 호박마다 찾아다니며 사진으로 담았다. 호박은 이렇게 암꽃에 달린 호박이 크는데 수꽃가루가 이 암꽃에 묻어야 열매 맺는다. 호박벌 보기가 어려운 요즈음은 사람 손으로 꽃가루를 묻혀줘야 한다니 수정이 안 되면 호박이 크지 않고 도중에 떨어지니 유심히 관찰하여 수정시켜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요즈음은 호박도 그냥 내버려 두면 따먹기 힘들다.오늘은 호박 사진을 골라 찍고 운동하는 어르신들 모습도 보고, 연못가 풍경들을 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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