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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마을

2022년 10월 30일 공주 마곡사를 구경하고 나서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장승마을을 구경했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승마을이 있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무엇이 있나 궁금했는데 좋은 구경을 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구경하는 사람이나 캠핑하는 사암이나 놀이나 체험활동을 하는 사람을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조용한 마을이었다. 글을 새긴 돌들이 많았고 크기로도 매우 큰 돌도 볼 수 있었다. 운동도 할 수 있고 아이들 놀이터로도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친구와 단 둘이서 고삿 고삿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이렇게 놀리는 곳이 있어서 아깝다는 생각이었다.

절/공주마곡사 2022.10.31

계룡저수지를 지나서

2022년 10월 21일 계룡면 봉명리에서 승용차로 갑사 주차장까지 갔었는데 운전하신 이 ㅇㅊ 님 옆 자리에서 주변을 즐겼다. (운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계룡 저수지를 옆으로 달리는 차창 밖 풍경이다. 691번 지방도로 표지판이 보이는 은행나무 길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 길이 곧게 뻗은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지는 모습이다. 아직은 설익은 생참외 모양으로 푸릇 거리는 은행나무 색깔이 한편으로는 매력적이다. 갑사 가는 길, 입구의 상점가를 지나서 갑사 가는 길이다. 황매화 축제는 봄에 열리는데 오늘도 철 늦은 황매화 한 송이가 얼굴을 보인다.

절/공주갑사 2022.10.30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16일 공주 개명사 가족법회 날입니다. 법회에 참석한 신도 수는 40명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처사님 보다 보살님들이 많고 전에 늘 나오던 분 중에 안 보이는 분도 계십니다. 10시부터 주지 스님의 인등 불공이 이루어지는 동안 가족등 축원지를 읽었습니다.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 성취 발원을 부처님께 기원하는 것이지요. 11시부터 시작한 가족법회는 정기 법회처럼 국운 융창 기원도 하고 개회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을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쉽게 쉽게 일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개명사 법회에 참석한 것에 감사합니다. 우선 두 다리가 멀쩡한 것이 감사한 일이고 택시를 불러 탈 수 있는 방법을 잘 아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엊저녁부터 카카오가 먹통이..

절/공주개명사 2022.10.18

2022년 10월 정기 법회

2022년 10월 2일 공주시 시목동에 위치한 개명사의 법회는 매월 첫 일요일이 정기 법회이고 셋째 주 일요일이 가족 법회이다. 가을이 되어 개명사 곳곳에 구절초가 하얗게 피었다. 공주 개명사에 핀 구절초는 많은 사람의 정성이 담겨서 핀 꽃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음식이나 뭐든지 정성이 감겨야 멋있고 잘 크고 예쁘고 잘된다. 회장 대신하여 한 개회사에서 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다른 일 바쁜데도 오늘 개명사 정기 법회에 참석하신 신도님들의 지극정성에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시라고 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합창단, 다도회, 총무님 그리고 우리 주지 스님의 노고에 감사하자고 했으며 오늘 법문 하러 원주 성문사에서 오신 대명 주지 스님을 환영하며 좋은 법문 해달라는 박수를 보내드리자고 했다. 오늘의 법문..

절/공주개명사 2022.10.03

예쁜 것, 사랑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

2022년 9월 18일 공주 개명사 가족법회는 매월 세 번째 일요일 1시에 열린다.오늘도 예정대로 3층 대법당에서 40명쯤 모인 신도 앞에서 개회사를 했다. 이 총무는 매번 혼자서 온통 애쓴다.개회사를 해 주는 것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어제는 참 더웠습니다.추석 전에 선풍기를 청소하여 잘 들여놨는데너무 부지런 떨었나 봅니다. 하여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신도님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건강하셔야 절에도 오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하안거 열심히 해 주셨고 그 결과오늘 이수증 받으시는 여러 신도닌들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드립니다.혹 참여 못 하신 분은 동안거 때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예쁩니까?그렇습니다 꽃이 예쁩니다.아주 작은 보잘것없는 풀꽃도 자세히 보면 ..

절/공주개명사 2022.09.18

9월 정기 법회

2022년 9월 4일 공주 개명사 9월 법회 모습입니다. 이용수 총무 사회로 진행된 오늘 정기법회는 삼귀의로 시작하여 사홍서원, 산회가를 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0여 명 신도가 성도 주지 스님과 경필 법사 스님을 모시고 진행된 법회는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대신 한 개회사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한 삶을 살자고 했습니다. 정안천을 거쳐서 신관공원, 시목동을 걸으면서 염려했던 비는 내리리지 않아 고마웠고 눈을 떠서 걸을 수 있는 나는 아직 건강함에 감사하며 개명사 진입로의 잘 가꿔진 무궁화에 쏟은 누군가의 정성과 경내 잡초를 뽑아 말끔하게 가꾼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강한 태풍이 온다는데 날씨도 안 좋은 오늘 법회에 온 여러 신도님을 만나니 반갑고 고맙다고도 했습니다. 육법공양..

절/공주개명사 2022.09.04

8월 정기 법회

2022년 8월 7일 일요일 불기 2566년 8월 공주 개명사 정기 법회 날입니다. 3층 법당에서 50여 명의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성도 주지 스님과 진성 법사 스님을 모시고 거사님 집전, 이용수 총무님 사회로 여법하게 잘 이루어졌습니다. 개회 전에 다도 회원의 육법 공양이 있었고 개명사 합창단과 함께 삼귀의로 시작하여 반야심경 독송, 상월원각 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 융창 기원 후에 오늘도 내가 개회사를 했는데 그 내용은, 어젯밤 하안거 결제식에서 느낀 여러 가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사에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개회사였습니다. 오늘, 진성 법사 스님의 법문 요지는 다름과 같습니다. ..

절/공주개명사 2022.08.07

감사하는 삶

2022년 7월 17일 공주 개명사 가족법회에 참석했다. 총무의 말이 싱겁다. 미리 개회사를 해달라는 부탁도 없이 절에 가니 대뜸 문자도 없이 부탁한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오늘 개회사를 해 줘야겠다는 부탁을 미리 해야 하는데도 느닷없디. 여러 사람 앞에 갑자기 어떻게 말하나,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도 아니고 기도의 달인도 아니고 달변가도 아닌 나로서는 참으로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일단 단에 올라가 신도님들 안녕하세요? 잘 계셨습니까로 시작하여 말문을 열었다. 갑작스럽게 오늘의 주제는 감사한 생활이다. 여러분이 오늘 고맙거나 감사한 사연이 뭐 없습니까? 일단 질문으로 시작한 나의 말은 오늘 카톡으로 불러 탔던 택시 기사님이 고마웠다. 카카오 택시의 편리한 점도 고맙고 와 준 기..

절/공주개명사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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