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7일 금요일
2009학년도 첫번째 철야정진
공주에서 15:30 버스로 출발하여
여늬때와 같이 일찍 관문사에 도착
우선 7층 대불보전 참배
대불보전 앞 광장에 연등이 가득
멋진 한 컷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지는 햇살을 받은 등의 조명이 참으로 멋있었다.
(서울 관문사 7층 대불보전의 연등)
(넘어가는 저녁 햇살을 받은 연등)
(대한불교 천태종 서울관문사
7층 대불보전에 이어 4층 옥불보전에 인사올리고
3층의 숙소에서 짐 정리하고 자리를 잡아놓는 일 후에
저녁 공양을 맛있게 하였다.
오늘이 2009학년들어 처음 있는 철야정진이라서인지
2학년에서 간식을 준비하고 나누어 주는 일까지 간부들이 애쓴다.
같이 협조하여 거들어 주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1학년들은 처음이어서 잘 모르고
교법사반은 인원수가 적으니 우리 2학년들이 오늘은 주축이 되어야 하나보다.
학장스님의 예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말씀과
아침예불의 실제에 대한 가르치심은 참으로 뜻깊었다.
(관문사 4층 옥불보전의 천정)
(영제 학장스님의 예불에 대한 설명말씀)
(예불에 대한 자세한 설명자료)
▷ 다게 (茶偈)
아침 예불을 올릴 때는 다게를 한다.
아금청정수 (我今淸淨水) 제가 지금 맑은 차를
변위감로다 (變爲甘露茶) 감로의 차로 만들어서
봉헌삼보전 (奉獻三寶前) 삼보님전에 받들어 올리오니
원수(자비)애납수 (願垂慈悲哀納受) 원컨대 어여삐 여겨 거두어주소서
▷ 사생자부 (四生慈父)
사생은 태.란.습.화(胎.卵.濕.化)이다.
태생은 인간을 비롯하여 소. 말등 포유류 동물, 난(卵)생은 조류와 어류처럼 알에서 부화되는 생명체, 습생은 모기나 귀뚜라미처럼 습한 곳에서 태어나는 중생, 화생은 나비나 번데기처럼 스스로 변화하여 탄생하는 중생, 자부(慈父)는 자비하신 아버님의 뜻.
▷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나의 근본이 되시는 스승님, 석가모니 부처님.
▷ 시방삼세 (十方三世)
삼세는 과거. 현재. 미래
▷ 제망찰해 (帝網刹海)
제망은 하늘나라 제석님이 살고있는 궁전에 쳐저있는 그물을 말한다. 인다라망이라고도 한다. 영롱한 보배구슬이 달려있는데 이 구슬들은 서로가 서로를 비춰져서 아름다운 색이 땅과 바다(海)를 가득 빛나게 한다. 하늘나라 보배그물처럼, 가득 차있는 것처럼...
▷ 상주일체 불타야중 (常住一切 佛陀耶衆)
시방세계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합니다. (불타야중 - 여러 부처님)
▷ 상주일체 달마야중 (常住一切 達摩耶衆)
시방세계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합니다. (달마야중 - 부처님의 가르침, 진리, 수다라, 팔만대장경)
▷ 대지문수사리보살 (大智文殊舍利菩薩)
큰 지혜의 문수사리보살님.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만주스리 보디샷트바(Manjusri bodhisattva) 문수보살은 지혜(智慧)를 상징하며 반야부 (般若部) 경전에 많이 등장한다. 한국의 사원에서 문수도량 (文殊道場)은 주로 선원(禪院)이다.
새벽 세시 반까지 계속되는 관세음보살 관음정진은 나를 한 단계 더욱 성숙케 하는 과정이었리라.
새벽 네시부터 일곱시 까지 세 시간만을 자고서도 오늘을 거뜬이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나의 정신 무장의 철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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