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부여

고란사 주련(柱聯)

ih2oo 2012. 10. 27. 14:47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산우회 4명 회원이 부여 고란사를 다녀왔다.

부여보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백제문화단지를 지나서

부소산 고란사까지 갔다가 나루터 식당에서 정갈한 점심을 먹었다.

 

부소산의 단풍은 아직 덜 들었고

오랜만의 나들이에 지웅 친구의 수고로 하루를 즐겼다.

 

고란사의 주련을 유심히 살펴 담았다.  http://cafe.daum.net/www.fragrantbuddhism에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부여 부소산의 고란사

 

모두 여덟 쪽의 주련이 있다.

문이 열려서 안 보이는 주련도 문을 여닫고 하여 사진으로 담았다.

절을 나오면서 입구에서 기념품 가게 주인에게 주련에 대하여 아는 바를 물으니

퍽 미안해하면서 다음번엔 알아 놓는다고 하면서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아주머니의 그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고마웠다.

 

 

  無我無人觀自在 무안무인관자재 (아상 인상 없어야 자재함을 볼 것이요)

 

가장 위쪽 글자가 없을 무(无)자 인지 몰랐다.

나와 남이 없어야 자재를 볼 수 있다니 무슨 말인지를 도통 모르겠다.

 

 

 勘破禪機摠是空 감파선기총시공 (선기를 감파하니 모두가 공이로다.)

 

해설은 이렇지만, 나로서는 그 품은 뜻은 알기 어려운 말 같다.

 

 

 

 法花香散淸凉地 법화향산청량지 (법화 향기 가득한 청량한 이 도량에)

 

 

 

 皓月光臨自在天 호월광림자재천 (맑고 밝은 달빛 아래 자재천이 임하시네.)

 

 

 

  眞心寂靜渾無跡 진심적정혼무적 (참된 마음 고요하니 온전히 자취없고)

 

 

 

 非空匪色見如來 비공비색견여래 (공도 색도 아닌 곳에 여래를 볼 수 있네.)

 

 

 

 悟來大道無多事 오래대도무다사 (대도를 깨달으니 번잡한 일 하나 없고)

 

 

 

 

妙相尊嚴倍有光 묘상존엄배유광 (묘한 상호 존엄하여 찬란한 빛 더한다네.)

 

 

부여 부소산 고란사 극락보전 주련( 扶餘 扶蘇山 皐蘭寺 極樂寶殿 柱聯)

 

              無我無人觀自在  무안무인관자재   아상 인상 없어야 자재함을 볼 것이요

              勘破禪機摠是空  감파선기총시공   선기를 감파하니 모두가 공이로다.

              法花香散淸凉地  법화향산청량지   법화 향기 가득한 청량한 이 도량에

              皓月光臨自在天  호월광림자재천   맑고 밝은 달빛 아래 자재천이 임하시네.

              眞心寂靜渾無跡  진심적정혼무적   참된 마음 고요하니 온전히 자취없고

              非空匪色見如來  비공비색견여래   공도 색도 아닌 곳에 여래를 볼 수 있네.

              悟來大道無多事  오래대도무다사   대도를 깨달으니 번잡한 일 하나 없고

              妙相尊嚴倍有光  묘상존엄배유광   묘한 상호 존엄하여 찬란한 빛 더한다네.

  

【註】                                                                                                    

         무아무인(無我無人) : 아상(我相) 인상(人相)이 없음. 

         아상(我相)이란 나라는 생각, 내가 있다는 생각을 말하며, 실체로서 자아

         (自我)가 있다는 망상, 나를 높이고 남을 경멸하는 것을 아상이라 합니다. 

         인상(人相)이란) 나는 사람이므로 지옥취(地獄趣)나 축생취(畜生趣)보다

         다르다고 집착하는 것을 말하며, 내가 잘 났다는 아만(我慢)으로 교만하여

         남을 멸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파(勘破) : 일의 시비(是非)를 감별하여 정하는 것.

                        진짜와 가짜, 설익은 자와 익은자를 구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기(禪機) : 선(禪)의 대기대용(大機大用)을 이르는 말로 좌선수행(坐禪修行)의 결과에서 얻어낸 역량(力量)을 말합니다.

      자재천(自在天) :  대자재천의 준말로 색계의 최상위에 있는 천주(天主)라고 함.

         이 천왕은 세 눈과 여덟 팔을 가지고 있으며, 천관(天冠)을 쓰고 흰 소를 타고 있으며, 흰 불자(拂子)를 든 큰 위덕을 가진 천신임.

         원래 바라문교의 신으로 만물창조의 최고 神임.  외도들은 이 신을 세계의 본체, 창조주라하며 이 神이 즐거우면 중생이 편안하고, 화를 내면 중생이 고달프며,

         온갖 물건이 죽어 없어지면 모두 이 신에게로 돌아간다고 함.

         그러나 불교에서는 불법을 옹호하는 신으로 받아들여짐. http://cafe.daum.net/www.fragrant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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