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미나리를 길러야겠다.
12월 25일, 방 안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미나리
지난 12월 25일 전의 진수네 집에서 우리 재종형제 모임이 있었는데
기연 형님은 아직도 병원에 계시고 재종 형수님이 기르시는 미나리의 파란 잎을 보고 나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그 뜻을 전했더니 며칠 후에 미나리가 필요한데 그때 자르는 뿌리를 심으라 한다.
그래야겠다.
아무래도 잘라서 버리는 그 미나리 뿌리를 좀 넓은 화분받침에 담아 가끔 물을 주면
이 한겨울에도 파란 잎으로 방안을 생기 돋게 할 것 같다.
그렇게 할 참이다.
이참에 미나리에 대하여 알아본다.
논둑이나 계곡 등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미나리는 이르면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제철이다. 봄을 맞아 입맛을 잃기 쉬운 때
생미나리에 생굴을 넣고 초고추장에 버무리거나 미나리 대를 짤막하게 잘라 양념에 볶아 내면 입맛을 되찾는 데 그만이다.
우리 조상들이 미나리를 먹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고려 시대부터 미나리로 김치를 담가 종묘 제상에 올렸는가 하면, 3월 세시 음식인 탕평채의 주요 재료 가운데 하나가 미나리였던 것.
미나리에는 ‘논미나리’와 ‘돌미나리’가 있다. 우리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나리는 논미나리 개량종이다. 줄기가 길고 굵은 게 특징이고, 김치나 각종 탕·국에 고명으로 사용한다. 이에 반해 재래종인 돌미나리는 길이가 짧고 약간 질긴 편이지만 향이 짙어 무침에 주로 사용된다.
미나리는 그 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비타민A·C와 칼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약초로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며, 주독을 제거할 뿐 아니라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 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돼 있다. http://blog.daum.net/jun64314/1372715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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