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녀 7월 13일 토요일
어제 어느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좋게 느껴져서
사진에 글씨를 써서 서울 사는 지인께 카톡으로 보내드렸더니
유계리에 아는 분이 계신 것 같아 하시기에
그 분네가 아니고 유계리 길 가 장어집에서 찍은 거라 설명해 드렸지요.
아주 사소한 생각에서 나온 사진이지만, 그냥 좋아 보입니다.
어제는 초복이라서 세종 사는 둘째 처남이 매형 내외 분 대접한다고 수박 큰놈 한 덩이 사 들고 찾아왔더군요.
매형이라지만, 처남이 초등학교 다닐 때 그 학교 선생이었던 나와
어릴 때 업어 키웠다는 누님을 잊지 않고 가끔 찾아오는 처남이라 늘 고마운 생각이랍니다.
오늘은 아내도 그렇고 처남의 댁도 그렇고 오랜만에 처남 돈 좀 쓰게 해서 미안하지만,
좀 값진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나 할까 공주 시내에서 좀 떨어진 시골의 멋진 식당을 내가 안내했지요.
옆집 식당에서 자주 봤지만, 서민이 오기엔 그래서 한 번도 안 와봤던 이곳.
안내된 방에 들어가 넷이서 자리했는데
마침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보니 열린 창밖으로 가냘픈 코스모스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곳에 도착해서 방금 차를 바친 주차장 부근입니다.
나중에 생각이 나서 바깥 모습을 보러 일부러 시간을 냈지요.
▲7월 12일 초복날 어느 시고집 뒤꼍
▲7월 12일 초복날 어느 시고집 뒤꼍에 핀 철 이른 코스모스
▲7월 12일 초복날 어느 시고집 뒤꼍에 핀 철 이른 코스모스
▲7월 12일 초복날 어느 시고집 뒤꼍에 핀 철 이른 코스모스
▲7월 12일 초복날 어느 시고집 뒤꼍에 핀 철 이른 코스모스
▲7월 12일 초복날 어느 시고집 뒤꼍에 핀 철 이른 코스모스가 핀 식당의 메뉴판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선전을 위한 목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가격을 참고하려는 의미도 포함돼 있거든요.
그러나 이런 메뉴판에 상호와 전화 번호 정도는 넣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