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그린북(Green Book)

ih2oo 2020. 2. 15. 17:32

2020년 2월 12일 수요일



그린북(Green Book)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밤 7시가 다 된 시간인데 한 영화가 상영되어서

그냥 지켜봤더니 볼만한 영화여서 끝까지 보았다.

 

며칠 전에 32인치 TV를 새로 샀는데 방송들이 신종코로나 전염병 얘기며

재미없는 정치 얘기뿐이어서 TV를 안 틀다가

오늘 우연히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영화다.

CH CGV에서 방송한 제목이 그린북이다.

이 채널 주변에 영화 상영 채널이 스크린과 OCN 등 몇 개가 더 있는 거로 안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그린북(Green Book)을 검색해 보니

1936~1966년까지 출간된 책으로 유색 인종 여행자들이 인종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미국 남부 지역을 여행할 때 숙소, 식당,

그리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가게에 대한 정보를 담은 여행안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내가 본 이 영화는 1962년의 그린북을 길잡이 삼아 남부로 8주간의 긴 연주 여행을 떠나는 흑인 피아니스트(돈 셜리)

그에게 고용된 백인 운전기사(토니 발레롱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란다.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1960년대 미국사 회에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두 사람을 통해 그린 거란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자동차 안에서 그려지는 장면들이다.

뒷좌석에 앉은 흑인과 운전석에 앉은 백인, 누가 봐도 이상한 차다.

백인이 뒤에 타고 흑인이 운전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할 그 당시니까.

 

남부지방으로의 연주 여행을 하는 피아니스트이자 갑부인 흑인과

가이드이자 매니저이면서 운전기사인 백인, 두 사람의 성격과 인격의 차이를 잘 표하면서 흑인에 대한 편견과 백인에 반하여 흑인 인종 차별의 실체를 읽을 수 있는 영화였다.

여행 도중 숙소에서 아내에게 서툰 편지 쓰는 백인에게

문학적이면서 서정적으로 멋지게 편지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흑인,

백인이면서도 예의와 질서를 안 지키는 성격을 일깨워 주는 장면 등

영화 내내 두 사람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우정과 상하와 의리 등을 묘사하고 있음을 알았다.

 

영화 장면을 꼭 사진으로 담고 싶어서 몇 장면을 담았다.

 



며칠 전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92회 미국 아카데미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개를 휩쓸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이 영화 '그린 북'은 지난 20192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다.

 


728x90

'잔잔한미소 > 잔잔한미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찔레꽃과 아카시아  (0) 2020.05.11
관심과 배려  (0) 2020.05.01
몇 장의 사진  (0) 2020.01.07
사진 보기  (0) 2019.12.07
내 컵  (0) 20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