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5알
혼자서 밥을 먹었다.
늘 차려 주는 밥만 먹다가 나 혼자서 먹은 밥은 여태 몇 번 안 된다.
밥 솥에 찬 밥을 전자레인지에 두 번 돌리고
김치찌개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가열하여 데우고
냉장고에서 반찬 몇 가지 꺼내어 먹었다.
밥 있고 찌개 있으면 됐지 싶었다.
동치미 시원한 거 있고 파김치 맛들으려고 하는 것 그리고 멸치고추 볶음에다
구운 김과 생마늘, 양파까지 있으니 나로서는 훌륭한 밥상이 되었다.
남 보기엔 좀 창피 하지만.
사진은 친정에 간 아내를 안심시키고자 찍은 것이다.
"나 이렇게 잘 차려 먹으니 안심하고 잘 놀다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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