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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금강온천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2. 12. 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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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2022년이 저물어갑니다.

새해 계묘년이 다가옵니다.

모두들 '송구영신'이라 합니다.

송(보낼 送). 구(옛 舊), 영(맞을 迎), 신(새 新)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뜻일 겁니다.

지난 일을 잊고 새로움을 맞이하자는 것이지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나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지요.

아침 8시 15분에 집을 나서서 웅진동 가는 시내버스를 탔는데

신관동, 옥룡동, 금학동, 중학동, 중동, 산성동, 금성동을 거쳐 웅진동 가는 시내버스라

공주문예회관까지는 30분이 걸리더군요.

문예회관서 10여 분 정도는 걸어야 금강온천입니다.

9시가 되어서야 온천을 할 수 있었는데

온천 안에 들어서니 벌써 사람들로 문정성시입니다.

온천 안의 많은 사람을 보니 내 짐작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지요.

오늘이 토요일이고, 연말이니 사람들 모두가

새로운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려는 마음으로 모두 일찍 온 것 같습니다.

언제나 한산하던 때 미는 장소도 순서를 기다리는 것 같았고

욕탕 안이나 밖이나 대기실도 사람이 많다는 걸 실감했지요.

 

진작 어제 쯤 올 걸 그랬다 싶었습니다.

어쨌든 옷을 벗고 샤워기 하나를 차지하고 타월과 면도기

그리고 옷장 열쇠를 거울 앞에 놓고 탕 안에 들어가기 전에

내 몸을 우선 씻는 샤워를 하고 뜨거운 물속에 들어갔지요.

늘 하던 대로 열 손가락 굽히기 주무르기 누르기 등 100번씩 하면서 

탕 물속에서 두 발 번갈아 울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손가락과 함께 100번씩 하면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온천 입장권 한 장이 8천 원이라 적혔지만 한 번에 다량으로 구입하면 할인가 7천 원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온천 한 번에 7천 원이면 집에서 샤워하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수도료로 치면 대단한 값입니다.

내가 내는 한 달의 수도료는 평균 11,000원 정도니까 비교가 안 됩니다.

그래도 여기엘 와야 몸이 개운합니다.

 

우리 고장에 온천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다만, 교통이 불편합니다.

금강온천 부근 한옥마을 지나는 시내버스 108번 노선이 하나 있지만,

내가 이용하기 불편한 노선이기 때문에 나는 웅진동 가는 시내버스로 문예회관까지 가서 걷는 방법을 씁니다.

걸을 수 있으니 그만큼 다리 운동도 하고 좋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좋습니다.

나는 이 금강온천을 오가기 때문에 웅진동 길을 걷게 됩니다.

철 따라 웅진동 길은 보기 아름답습니다.

▲공주 웅진동 공주문예회관 의 박세리 선수 상

 

문예회관 앞 박세리 선수도 만나고 웅진도서관 앞 정원의 영산홍도 예쁘고

무령왕릉을 찾는 전국의 관광버스와 관광객들의 무리도 볼 수 있으며

언덕 넘어 시민운동장과 한옥마을, 거기서 보이는 연미산의 경관도 멋있습니다.

금강온천이 있는 공주, 그 공주 시민임을 가슴 뿌듯하게 자랑합니다.

▲웅진동에서 보이는 연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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