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9일,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했다. 비가 오건 바람이 불건 나는 아침마다 정안천 산책길을 걷는 사람이니까 오늘도 메타세쿼이아 길로 올라섰다.
지금 정안천 연못 주변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이렇게 노란 꽃 핀 애기똥풀이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에도, 연못 주변에도 지천으로 핀 애기똥풀의 노란색이 시선을 끌어당긴다.
비가 와도 걷는 길은 어김없이 걷는 사람들
나도 그렇지만, 날씨에 개의치 ㅎ않고 항상 걷는 사람이 있다. 이름도 모르고 누군지 몰라도 만나면 반갑고 안 보이면 서운하다.
▲비 오는 정안천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
▲우산 쓰고 처음 사진 찍어봤다.
냇물가 앵두나무
꽃 떨어진 앵두나무에 열매가 맺혔다.
▲정안천 연못과 냇물 사이 산책길가 앵두나무
새의 배설물
연못길바닥에 정안천의 새 배변이 깔겨있다. 오리인지 백로인지 가마우지인 왜가리인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정안천을 찾아오는 새의 분비물이다. 새들은 이런 설사를 하는가 보다. 잡아먹은 물고기는 소화가 안 되어 설사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절묘한 건축물?
연못 물 위에 떠있는 이 물체는 무엇인가? 동남아 어느 나라의 가옥인가? 어느 곳의 사탑인가? 수상가옥도 아니고 지난해 꽃피었던 연꽃의 씨가 붙어 있던 집이다.
이제 나오기 시작한 연잎
4월 29일 현재 연못에 떠오른 연잎의 어린 모습이다. 지금은 연약하지만, 매우 튼튼하게 커서 잎이 무성하면 바로 연꽃이 필 것이다. 근기로 기다려 본다.
메타세쿼이아길은 다정하게
▲우산을 같이 쓰고 걷는 두 사람
백로가 찾아온 연못
▲메타세쿼이아 길가의 베치, 그 아래 연못에 한 마리 백로가 서성인다.
▲정안천 연못의 백로
많은 사람이 찾아온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
메타세쿼이아 길을 꽉 메운 많은 사람들, 어디서 왔느냐니까 인천서 왔다는데 잘 알아보니까 성심중학교 학생들이다. 나이 든 중학생들이다. 부평구 성당에서 공부하는 늦깎이 학생들 90여 명이란다. 메타세쿼이 길에서 이런대 규모 관광객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결과다. 공주를 찾아온 이 분들의 즐거운 공주 여행이 되기를 바라면서 공부에 재미를 붙인 여러분의 일상이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 오늘을 사는 보람이다.
▲메타세쿼이아를 찾아온 인천 부평의 어르신들
▲정안천연못가 밤나무 밑 노란 꽃
▲작은 메타세쿼이아
▲다리 공사 중
▲다리 공사 현장
▲정안천 둑의 메타세쿼이아
▲제법 자란 메타세쿼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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