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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日記)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3. 6. 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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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0일 화요일

1. 단풍 든 메타세쿼이아 잎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매일 걷는데 오늘은 눈여겨보니 메타세쿼이아 잎 색깔이 누렇게 변한 모습이 보인다. 아무 탈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 병충해를 입은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누군가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단풍 진다. 빨리 손을 써야 하는지 진단이 내려지려면 누구 손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점점 번질까 걱정이다.

 

 

2.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오르내리는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언덕길이다. 공주시립 탁구체육관에서 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르는 길은 아직까지 따로 없었다. 경사가 심해서 오르신이 오르내릴 때 위험하다. 길도 아닌 데로 다녔는데 오늘 돌 층계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공주시에서 공원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만드는 것 같다. 수고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3. 천안시 여성산악회원들의 메타세쿼이아 방문을 환영한다.

청마관광 관광버스 한 대로 왔다는 천안 여성산악회원들이 연못핀 연못가를 정담을 나누면서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무 그늘에 잠깐 쉬었다 가라면서 회원들에게 권했더니 한 두 분이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여성 산악회원은 60대 위의 연령대이고 아직 대부분 70대인 것 같다. 젊은이는 일해야지 회원이 될 수 있겠냐면서 오늘을 즐거워한다. 여기 정안천 연못길에 잘 오셨다니까 공주 어죽집에서 점심 후에 부여로 간다고 한다. 가끔 이런 단체 손님이 공주를 찾는다. 다행히 주변의 풀을 말끔하게 깎아서 산뜻하니 좋다. 전국 각지에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이곳 정안천 생태공원을 더욱 깨끗하게 멋지게 유지 관리해야 할 것이다. 공주의 자랑, 정안천 연못길이다.

 

 

4. 더운 날 절대로 혼자 걷지 마세요.

베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 사이에 사람들이 웅성웅성하여 보니 쓰러진 한 아주머니를 서너 명 사람들이 일으켜 세우고 야단이 난 모습이어서 재빨리 달려갔더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 여인이 비틀거리더니 쓰러지더라는 것이다. 그중 누군가 즉시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와 세 명의 대원이 달려왔다. 체온, 혈당 등 몇 가지를 체크하면서 여러 가지를 묻는다. 다행히 긴급상황은 아닌 듯 병원 후송은 안 해도 되는 듯 들것으로 급경사인 둑길 위 응급차까지 옮겨 싣는 모습을 바라봤다.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물론 요즈음 같은 뙤약볕에 혼자 걸어서는 위험할 수 있다. 119 안전 센터의 젊은 대원들이 위급한 상황의 사람을 대하면서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 처리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든든함을 느끼면서 누구나 위험상황을 당하면 당황하게 마련인데 나는 환자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까 하여 두 발을 지압하듯 마사지하면서 안정을 꾀하도록 유도했다. 누구나 안전해야 한다. 누구나 생명은 귀중하다. 내 생명은 내가 지켜야 한다.  결론은 '위험한 짓은 하지 말자'이고 우리 주변에는 늘 우리를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구하는 분들이 있지만, 안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누구나 어려운 상황을 보면 내가, 내 가족이 이렇다고 생각하여 얼른 나서서 도와야 한다. 오늘 그분도 안전하게 원상 회복되기를 바랴며 늘 수고하는 안전대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낀다. 모두 내 가족이다.

 

 

5. 밤꽃이 지고 열린 밤송이에 대한 기대.

정안천 연못길가 밤나무 꽃이 이제 지고 있다. 길바닥에 길쭉길쭉한 밤꽃이 떨어져서 뒹글고 있다. 이것들은 수꽃이다. 아 직 지지 않은 밤꽃을 자세히 보면 암꽃은 제법 밤송이 같은 것이 매달려 있다. 밤꽃이 피는 대로 다 밤이 열리는 게 아니고 수정된 몇 개 안 열리고 대부분 꽃줄기는 바닥에 떨어져서 길바닥이 지저분하다. 정안천 연못가 밤나무 꽃은 사람 키 높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밤꽃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여기 밤나무에 많은 밤이 튼실하게 잘 컸으면 한다.

 

 

6. 걸어서 받은 라면 3개

충남도민 걷쥬 프로그램 7.7 챌린지(7일 7만보) 성공했다고 받은 3,000포인트로 라면 3개 살 수 있었다. 그 하나를 오늘 점심에 애호박과 파 송송 썰어 넣어 끓여서 시원한 열무김치와 먹었는데 애들 말대로 그 맛 기똥차다.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자. 걸어서 건강 유지하고 걸었다고 돈도 주니 충남도민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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