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0일 수요일
공주 개명사에서 백중천도재가 있었습니다.
우란분절(盂蘭盆節)로도 불리는 백중은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한 명인 목련존자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어머니를 천도하고자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렸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출처 : 금강신문(https://www.ggbn.co.kr)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百中日) 우란분절에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선망조상님이나 돌아가신 분의 지옥고를 면하도록 합동으로 천도재를 올린답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목련존자는 신통력이 뛰어난 제자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아보니 지옥에서 고통받는 것을 알고 구해드리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백가지 공양물을 마련하여 큰 스님들께 공양하여 어머니를 구제하여 천상에 태어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중생들도 돌아가신 조상님이 왕생극락하기를 발원하여 천도재를 올리는 것입니다.
개명사에서는 오늘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층 법당에서 주지 스님과 동참한 간부와 신도들의 정성 어린 천도재를 초종 절차가 여법하게 올렸습니다.
염불, 독경, 의식 절차에 따라 세 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천도재를 이끄신 성도 주지스님의 흐트러짐 없는 정성과 인내심으로 집전하시는 어려움을 이겨내신 정신력에 감명받은 신도들은 많은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선망 조상님들이 왕생극락을 위한 오늘 스님의 축원과 신도님들의 정성이 모아진 날이었습니다.
스님을 도운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신도회 간부님과 여러 신도님들의 참여도 멋졌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백중 천도재를 마치고 생각한 것들
1. 준비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
접수하여 일일이 위패를 써서 거는 일, 전 붙이고 음식 만드는 일과 과실을 구입하여 정성으로 고이는 일, 준비한 제물을 진설하는 일, 모두 정성이 들어가는 일인데 열심히 일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2. 지성으로 조상님을 위하여 올리는 절차를 막힘없이 잘 진행하신 주지 스님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3. 제사 절차에 따라 참여하는 신도님들의 질서 유지와 안내 그리고 절차를 이끌어주고 같이 협조하신 여러분, 모두 애쓰셨습니다.
4. 이런 큰 행사는 정해진 절차와 순서 그리고 방법이 있는 법인데 1년에 한 번 지내는 백중 천도재는 해마다 생소한 느낌이라 그 절차와 참여하는 신도의 행동 지침을 확실히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여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행사 전에 참여하는 자세와 알아야 할 것들을 잘 알려줘서 앞으로는 혼돈 없게 하였으면 합니다.
5. 방법이나 순서가 서툴러서이겠지만, 백중 천도재 올리는 총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10시부터 세 시간 반이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길지 않더라도 정성과 질서로 진행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좋은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스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 올린 천도재의 의미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백중천도재 모습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