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서 공주시산림조합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점심은 호균네와 같이 금학동의 음식점 '느루'에서 6명이 누룽지닭백숙을 먹었다,
전에 금학동 수원지가 있는 계곡을 갈 적에 언뜻 보았던 간판 '느루' 바로 그곳이다. 전면에 있는 카페만 알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간 안쪽 식당은 깨끗했다.
우선 정원에서 언뜻 보기에 모과나무다. 모과꽃이 피려는 기색을 보여서 사진으로 담았다. 나무가 제법 커서 많이 열느냐 고 주인에게 물으니 제법 연다는 답이다.
이곳 음식점 이름이 느루.
내가 어려서 들은 말 '느루 먹는다'에서 그 느루 같은데 느루라는 우리말이 흔히는 아니라 사전을 찾아보니
느루는,
1.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2. 늘:계속하여 언제나
관련 단어, 느루 가다: 양식이 일정한 예정보다 더 오래가다. 느루 먹다: 양식을 절약하여 예정보다 더 오랫동안 먹다 등으로 내가 생각한 느루 바로 그것이었다.
이곳 느루에서 55,000원 하는 누룽지 닭백숙은 우리들이 맛있게 천천히 먹었는데 먹고도 남아서 포장해 왔다.
묵은 김치, 양념 토마토, 당근과 오이, 아사기 고추 등 밑반찬도 정갈했다. 집에서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조용하고 공기도 맑은 한적한 장소라 그런 점은 좋았다.
"사장님은 여자요?" "예, 저는 사장이 아니라 엄마가 사장이에요." 거기 처음 들어가서 나눈 대화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