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화요일
가출하자는 게 아니고 늙어서 집안에 처박혀 있지 말고 아무 데나 바깥출입을 하자는 것이다. 요즈음 다른 매체에서 들어서하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나는 아침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는 습관이 붙은 사람이다. 43년간을 일정시간에 출퇴근하던 사람이 정년 하던 해 첫날 직장에 습관적으로 갈까 봐 가족 여행을 제주도로 잡아서 했듯이 규칙적인 외출을 지금도 하는 사람이다.
아침 8시면 집을 나와 론볼장으로 출근하여 동호 회원들과 오전을 게임으로 즐기면 한 나절은 멋지게 때워진다. 오후는 자유로운 시간인데 사진을 정리하거나 블로그 글을 쓰거나 일상 업무를 찾아서 하는 게 일과다.
여하튼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빙글거리는 적은 거의 없다. 늘 먹으로 밖으로 나간다는 신념이다. 론볼 게임이 없는 날은 인근 도시로의 여행이다. 도내 시내버스는 무임 승차하는 노인이므로 정산을 거쳐 청양까지. 유구를 거쳐 예산까지, 어느 때는 300번 버스 타고 유성까지, 500번 버스로 조치원까지 여행이다. 얼마나 좋은가, 다리 성할 때 돌아다니자는 생각인데 요즈음은 살이 많이 빠져서 걸음걸이가 자유롭지 못하다. 더 나빠지기 전에 알맞은 코스를 적당히 무리하지 않게 걷는 게 내 신조다.
오늘 지난 일과를 적는다.
버스정류장 부근에 아무렇게나 세워 둔 이것들, 버스 터려 오는 사람의 교통을 방해한 처사다. 자기 편함 만을 생각한 것 같다.

점심은 동연 어르신 기쁨으로 국고개에 있는 철구네 초밥집에서 맛있는 초밥을 즐겼다.



충남역사박물관 앞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우리 공주에 있는 자랑스러운 기관이다. 우수 건축자산 제1호 지정을 축하한다.


오래전부터 그 유명한 연미사진관이다. 자세히 보니 '연미 스튜디오'다.

중동에 있는 농협 공주시 지부 앞의 곰 상이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다가 공주의 유명한 곰, 그 곰상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삼환나우빌 정원에는 산수유나무가 있다. 이른 봄 노란 꽃을 피우더니 이제 열매가 제법 크게 보인다.


삼환나우빌 아파트 공간에 '둥지'라는 조형물이 있다. 여기를 일부러 보는 게 아니라 102동 옆 골목은 바람이 시원하게 통하는 곳이라 의자에 앉아서 더위를 시키는 곳인데 거기 앉으면 자연적으로 다정스러운 조형물 '둥지'가 보인다, 볼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옥룡동 거리 모습이다. 집안에 있으면 이런 모습을 어찌 보겠는가. 공주터널도 볼 수 있다. 옥룡동과 금학동을 연결하는 터널인데 옥금터널도 금옥터널도 아닌 공주터널이다.


내일도 집을 나갈 것이다. 내일은 국회위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날인데 일찍 투표하고 론볼장으로 출근할 것이다. 집 안애 눌러앉을 팔요가 없다. 나가자, 밖으로 바깥세상을 보자.
오늘 신관동과 옥룡동 거리에서 본모습이다.


집 근처에서 본 비둘기다. 내가 걷는 발 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한 마리의 비둘기다, 먹이를 쪼아 먹는 듯 고래를 연신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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