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의당길 그네에 앉아서

ih2oo 2026. 7. 6. 18:47

2026년 7월 6일 월요일 아침 비가 솔솔 내리는데 메타세쿼이아길을 넘어서 연못가 의당길 팻말이 있는 '인생은 여행이다' 그 글을 읽으면서 흔들 그네에 한참을 앉았다.

비가 와도 여전히 걷는 사람을 만난다. 인생길은 여행이니까 그런가 아니면 걷는 게 습관이 되어서인가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이 보이고 발아래 펼쳐진 연못의 연꽃들을 보면서 제철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저 연꽃도 나름의 여행길을 걷는 게 아니가 생각도 해 본다.

연못 저 편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는 이도 여행길이며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볼일 보는 사람도 나름의 일과를 진행하는 것이다.

멀리 두리봉이 보이는 아래 아파트들이 보이는 연못 풍경, 저 풍경도 이곳 그네에 앉아서 보이는 사람만 보인다. 이렇게 대상을 잡아두니 이것 만으로도 멋지다. 사진은 보이는 것을 더 멋지게 만드는 게 기술 같다. 같은 사물이라도 사람마다 다르니까.

비 오는 날 메타세쿼이아길을 본다. 벤치는 빗속에 그냥 그대로이고 황톳길의 일부와 수도 시설이 보이는 그 뒤로 연못 그리고 먼산이 보이는 아침이다.

 

비 오는 메타세쿼이아,  우산 쓰고 걷는 사람이 건강해 보인다.

 

메타세쿼이아길을 내려가면서 본 무궁화다. 비 맞은 무궁화가 멋지다.

 

2026년 7월 6일, 비 오는 연못가 풍경이다.

 

구 파크골프장의 복숭아, 아직 건재하다.

 

점심은 가나잔치에서 먹었는데 반찬이 깔끔하고 구운 생선도 맛이 좋았다. 모두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다.

오는 길, 성 국장님 차 안에서 공주대고 남단의 광고판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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