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442

아침 청룡리 둑길에서

2024년 9월 25일 수요일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옆 메타세쿼이아길은 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둑길로 이어진다. 냇물을 끼고 주변에 논밭이 보이는 둑길은 파크골프장부터 곧게 이어가다 의당면소재지 청룡교쪽으로 굽어지는데 자동차 한 대 다닐 수 있는 농로다.그 중 냇물과 논 사이의 둑길은 좌우 시야가 좋아서 사람들이 즐겨 걷는 산책길이다. 공기도 맑고 주변 풍광이 보기 좋은 길이라 이길을 왕복하면 제법 운동이 되는 길이라 나도 가끔 이길을 걷는다.처음 시작 지점에 팻말 하나가 붙었다. 관리자가 의당면이라는 내용이다. 둑길은 칡넝쿨이며 잡초들이 우거진 가운데 금계국이 파는 길인데 얼마 전에 남천을 식재했고 한쪽에 조명 기둥을 세웠다. 이 길을 잘 닦으면 그야말로 위풍당당 의당면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둑길을..

제70회 백제문화제, 알고 봅시다

'흥미진진' 2024년 9월호(공주시 발행)의 내용을 여기에 발취하여 안내한다. (사진이나 글은 이 책자와 https://www.gongju.go.kr/prog/tursmCn/tour/sub03_01_08/view.do?cntno=67의 내용을 참조 인용하였음을 밝힌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가 올해가 70번째다. 2024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9일간 금강신관공원, 공산성,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제민천 일원에서 열리는데 1,500년 전 웅진을 밝힌 찬란한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1. 개막식(9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식전공연-백제 깨움(백제혼불 안치)-주제공연-축하공연-멀티미디어 드론쇼-불꽃쇼 주제공연: NEW웅..

한번 자세히 보세요. 멋있습니다.

2024년 9월 23일어제가 추분이었는데 추분 날도 더웠다. 오늘 아침 은 공기가 청량감을 주고 좀 쌀랑한 느낌이어서 긴소매 웃옷을 입고 론볼장에 출근하였다.론볼장은 월요일인데도 어쩐지 사람이 많이 안 보이고 호젓한 메타세쿼이아길도 한산하다. 사람이 많거나 적거나 나는 홀로 산책을 즐긴다.ㄴ태주 시인은 '풀꽃' 시에서 자세히 보면 예쁘댔는데 풀꽃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자세히 보면 건성으로 보는 것보다 더 의미 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냥 휙휙 지나던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지나면서 자세히 보니 크게 자란 연륜 동안 몸에 많은 주름과 자국을 남겼으며 뿌리 부분을 자세히 보니 등치 큰 짐승의 듬직한 발굽 같아 보였다.오늘은 메타세쿼이아 기둥 나무들의 모습을 살폈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기둥 모습을 보니 그 ..

백제문화제 6일 전

2024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 동안 공주에서 열리는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이 하지인데 며칠 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금강 수위가 걱정되어 금강신관공원을 둘러보러 갔더니 둔치에는 물이 차지 않아서 퍽 다행이었다, 금강교는 자동차 전면 통행이 금지되고 다리 위의 조형물 설치가 진행 중이었고 둔치와 미르섬에는 각종 백제문화제 행사 시설물들이 세워지고 있었다. 지금은 무얼 하는 곳인지 알 수 없지만, 크고 작은 건축물과 부츠가 여러 개 세워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부교가 놓이면 위아래에 설치될 유등들도 우선 큰 물을 피해 보관 중인 것도 볼 수 있었다.고마전망대에서 주차장과 강 건너 공북루와 영은사 쪽 그리고 망월산 봉화대 쪽도 살필 수 있었다. 백제문화제는 충청남도 공주시..

비 오는 날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비 오는 날, 메타세쿼이아 길 모습이다.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산책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웬만하면 빗길 걷기를 누구나 마다 한다. 론볼 회원들도 나 빼고 모두 론볼장 안에서 운동하는데 기후 상관없이 메타세쿼이아를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우산을 쓰고 나섰다. 예상 대로 걷는 사람이 안 보인다. 이파리가 빗물을 머금었다가 간간이 부는 바람에 후드득 거리며 떨어지는 큰 물방울을 우산으로 받으면서 걸었다. 맨발 황톳길도 메타세쿼이아길도 연못가 산책길도 사람을 볼 수 없다. 주차장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에 황톳길을 걷는 사람 하나를 발견했다. 가만히 보니 길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는 모습이다. 아무도 없는 황톳길에서 오로지 혼자서 걷으면서 걷는데 불편한 것들을 제거하는 분의..

오늘 받은 택배 3개

2024년 9월 20일 금요일어떤 집 앞에 많은 물품이 쌓이는 모습을 보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하나는 저 집은 참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잘 주문하여 쓰는구나였고 또 하나는 저렇게 택배를 많이 시키니 수입이 얼마나 많은 가 싶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집 앞에 배달된 택배 상자가 세 개나 되어 깜짝 놀랐다.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틀 되는 날이다. 오늘 오후에 현관문을 여니 3개의 택배 상자가 있어서 우선 그 출처를 알아보았다.하나는 어제 한의원에서 진맥하고 지은 한약 한 제다. 쇠약해진 나에게 한의사가 권한 보약인데 양의사가 한약을 권하지 않는데 이렇게 한약을 거금 들여 어 지었는데 오늘 이렇게 빠르게 택배로 보낸 것이다. 복용 방법과 주의 사항을 적은 쪽지와 함께 배달해 준 성의에 감사하..

갈색 연못

2024년 9월 19일 목요일이다. 추석 긴 연휴(9월 13~18일까지)가 끝나고 오랜만에 론볼장에 출근하니 회원 모두 반가운 얼굴이다. 추석 명절 잘 쇠셨느냐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벡만* 님은 론볼장 유리창 닦는 일을 열심히 한다. 일을 꾸준히 찾아서 하는 분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태도에 회원들은 믿음직스러워하는 분이다.메타세쿼이아길에 오르니 오늘도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을 걷거나 맨발 황톳길을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띈다. 멋진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연못에는 이제 연꽃이 보이지 않고 연잎만 보이는데 연잎도 시들어가면서 갈색으로 변하 모습이다. 검푸른 색 젊음을 상징하던 연잎들도 이제 가을을 맞는 것 같다. 언젠가는 저 잎들도 지겠지. 자연 현상은 못 막는다. 언덕 아래 흔들 그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