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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밤은 아름다워

2024년 10월 1일 화요일공주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날 공주,  5일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주, 그 밤은 어떤가?금강교를 건너서 금강신관공원의 야간 불빛을 아름답게 느낀 오늘 밤이다. 강 이쪽저쪽 환한 불빛들이 잔치 분위기를 더욱 북돋우는 밤 풍경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함성과 마이크 소리, 음악 소리들이 시끄러운 밤이다. 전 같으면 당장 둔치로 내려가서 아무나 붙들고 술 한 잔 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 나도 나이 들었나 보다.  곧장 다리 건너서 집으로 오는 길을 택했다.그러나 밤이 싫은 나도 금강교의 불빛 장식과 둔치의 호화 찬란한 불빛들이 걸음을 천천히 만들었다. 제70회 백제문화제 공주의 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엮고 있을 것이다. 밤은 아름다워!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10월 3일)

제70회 백제문화제 공주행사 가운데 웅진성퍼레이드가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그 첫 번째인 10월 3일 행사 관람 내용이다. 두 번째는 오는 10월 5일에 예정되어 있다.오후 3시부터 열리는 웅진성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공산성 성밑마을 부근 가로변에서 관람하다가 연문광장으로 옮겨 구경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예상 밖의 사람들이 많이 운집한 모습이다. 작년의 웅진성퍼레이드와 비교해 보니 규모는 작지만, 그대로 좋았다. 비 오는 거리를 행진하며 동작과 공연을 이어간 출연진의 성의가 좋았고 연문 광장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해설 방송은 출연 프로그램의 이해에 도음이 됐다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 비오는 서늘한 날씨에 대비하여 든든하게 입고 간 점퍼 덕을 단단히 봤다. 공주 선성동 시내버..

가을 들판

2024년 9월 30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둑길을 자주 걷는 이유가 있다. 누런 가을 들판이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들판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 시작되는 둑길,  바로 발아래 논에는 누런 벼들이 무거운 낱알을 매달고 서 있다. 더러는 태풍의 영향으로 엎친 모습을 보이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대부분 잘 영글어가는 벼 이삭들을 보고, 또 그 옆에서 커 가는 무 배추 싹들의 푸른 잎들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고속도로를 달리는 크고 작은 자동차들의 소음소리를 들으면서 자라는 농작물들 그걸 바라보면서 산책하는 사람들, 그렇게 가을은 짙어간다.

연꽃 말고 해바라기

2024녀 10월 2일 수요일공주 정안천 연못은 갈색 연잎이 퇴색돼 가는 가을 모습이다. 그러나 동혈천 가까운 연못 부근에는 해바라기가 한창이다. 해바라기뿐 아니라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한다.요즈음은 날마다 이곳 꽃 구경 하는 재미로 정안천 연못가를 걷는다. 못 보신 분을 위하여 꽃을 보여 드린다. 뭐든지 보는 사람이 임자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가 한창인 연못은 연꽃은 없고 연잎은 시들고 있지만, 이런 꽃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어디서나 꽃은 피고 진다.

10월 1일 오늘은

2024년 10월 1일 화요일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론볼장 출근,  간간이 내리는 비, 따끈하게 먹은 우성의 어느 칼국수집의 꼬창 푼 해물 칼국수, 정안천 연못 주변의 정경을 보면서 점차 서늘해지는 가을 날씨에 대비한 옷차림의 필요성을 느낀 날이다.신관동 복합 커뮤니티 건물 모습이 점차 제모습을 드러낸다. 복지관 입구 홍보판에서 처음 본 우리 고마팀의 론볼 전적, 금, 은, 동을 휩쓸어 전국 2위 달성의 쾌거, 장한 우리 선수들이다. 정안천 연못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꽃이 활짝 핀 모습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정안천 기슭에 보이는 왜가리, 사람들의 눈을 피해 좀 지저분한 곳에 서 있는 것 같다. 10월 1일의 정안천 연못, 갈색이 더욱 짙어간다. 우중충한 하늘 아래 금강교는 조명을 받아 장식..

제70회 백제문화제의 사람들

2024년 9월 29일 제70회 백제문화제 공주 행사 중 대표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무령왕의 길'에서 많은 사람을 보았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금서루를 거쳐 연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무령왕의 장례행렬을 뒤따르면서 본 사람들이다. 제70회 백제문화제 공주 주무대는 도로 위에서도 잘 보이는 곳, 신관공원에 마련되었는데 한낮 이곳에서는 별다른 프로가 없어서인지 좌석은 비어 있었다. 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곳은 꽉 찰 것이다.. 한닟 주차장으로 가는 자동차들이 줄을 잇는다. 도로 위서부터 서행으로 진행하는 차들이 답답하다. 신관공원에는 예년에 없던 웅진성이 세워졌고 그 뒤로 많은 부츠가 만들어졌다. 우선 찾아간 곳은 우리 삼락 봉사단이 자원 봉사하는 양산 대여소다. 오늘은 윤이*, 김규* 두..

150번 시내버스

2024년 9월 29일 일요일공주 시내는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어제 개막하여 10월 6일까지 열리므로 금강교가 통제되는 등 시내 교통이 정상이 아니다. 오늘은 차고지에서 웅진동까지 운행하는 150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는데 태워준 운전기사님은 친절하고 인정 많은 분이어서 기분이 좋았다.관골에서 타고 웅진동 문예회관·금성여고정류장에서 내리면서 주변의 경관을 사진으로 담았다. 관골에서 타면서 기사님에게 제일 앞자리에 앉겠다니 그러래서 기분 좋게 전망 사진을 짝을 수 있었다.옥룡동에서 카드 없는 농아 승객 한분이 탔는데 그냥 타라면서 조금 있다 기사님 카드를 찍는 모습을 보았다. 딱한 사정의 승객을 배려하는 기사님의 마음씨가 고마웠다. 버스에 오르고 내리는 승객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그분은 남다른 친절이 몸에 ..

수통골 갔던 이야기

2024년 9월 27일 금요일매월 끝 금요일은 언제 어디라고 말 안 해도 자동으로 모이는 모임, 공주사범 10회 동기생들 모임 날이다. 1963년 졸업 당시 50명, 나이 들어 이제 80이 넘었는데 죽지 않고 살아서 매월 모임에 나오는 친구들이 반갑다. 다른 급한 일 없고 움직일만한 신체 조건이고 다달이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전에는 오래서 왔던 처지에서 오라고 권유하는 위치에서 보니 어려운 면이 있다. 우리 모임은 강요가 없다. 그러니 의무도 없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믿거라 하고 안심한다. 12시 이전에 참석하면 같이 점심을 주문한다. 오늘도 모임 참석에 신경을 썼다. 12시 모이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집부근에서 9시 30분 정도에 100번 시내버스로 , 산성동..

정안천 연못 산책길, 해바라기

2024년 9월 28일 토요일아침 공기가 가을이다. 선선하고 맑고 마시며 걷고 싶은 아침 공기다. 정안천 연못의 모습은 점차 퇴색되어 가는데 누구는 이런 모습을 좋아할지 모르지만, 푸르름이 갈색으로 퇴색되는 모습은 대개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점차 사그라지는 연잎을 그냥 미련 없이 보내야 할 것 같다. 미련은 다음을 기대하는 것이다.요즈음은 연못가에 활짝 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일품이다. 엊그제는 막 피어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보니 만개한 모습이다. 그리 크지 않은 해바라기 꽃 바탕이 오히려 아기자기한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해바라기는 그 말대로 햇살을 받으려 모두 해바라기 그 모습이다. 해를 향해 어김없이 곧 곧 하게 서 있다. 해바라기란 이름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닌 것 같다. 해를 향한 해바..

정안천 연못 북쪽은 지금 꽃 천지(해바라기,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

2024년 9월 26일, 9월도 저문다. 가을 날씨다워서 긴소매 웃옷 차림으로 론볼장에 출근했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연못을 내려다보니 연잎 색깔이 날마다 갈색이 더해지는 것 같다. 산책길 미루나무도 주변의 잡초들도 가을 기분이다.정안천 연못의 가장 북쪽으로 도는 산책길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한데 어울려서 피고 있다. 키 큰 해바라기에 키 작은 코스모스가 뒷전에 서 있다. 메타세쿼이아 쪽으로는 화분에 심긴 무궁화가 보인다. 왕성한 자람이 아니지만, 수줍은 듯 피어있는 무궁화꽃이 사랑스럽다.정안천 연못 북단에 있는 흔들 그네에서 한참이나 앉아서 갈색으로 점차 시드는 연잎들을 연민으로 바라보았다. 여름은 가고  어김없이 가을은 오고 마는 자연 현상에 수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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