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37

공주 종합버스 터미널 버스 시간표

2021년 12월 15일 현재 공주 종합버스 터미널의 버스 시간표입니다. 터미널의 매표창구가 폐쇄됐고 무인 발권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검게 지워진 것이 많습니다. 그 많던 시간표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노선을 줄여서 뺀 것 같습니다. 자주 다니던 버스시간표가 많이 빠져서 배차 간격이 멀어진 것이지요.

왜가리와 백로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정안천 냇물에서 본 왜가리와 백로다. 왜가리는 목에 장식이 요란해 보였고 백로는 순순한 백색이었다. 요즈음 정안천 냇물가를 걷는데 날마다 오리를 비롯하여 한두 마리의 왜가리나 백로가 보인다. 오리들은 그야말로 오리 떼를 이루어 몰려다니고 어쩌다 한두 마리의 큰 새가 끼기도 한다. 정안천 냇물에는 요즈음 날마다 새들의 천국이다. 물 위를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모습이 여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사람 같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냇물이다.

어제 그리고 오늘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어제는 아연이가 왔다. 할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서 많은 선물을 사 가지고 왔다. 퇴근길에 피곤함도 잊고 와서 우리를 기쁘게 했다. 어릴 적 고생하며 컸지만, 하나도 구김살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마운데 오늘은 키워준 할머니를 위해 마음 써 주는 게 기특하고 흐뭇하다. 다니는 직장을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할아버지 회사라고 생각하라고 일렀는데 이는 직원이 아니라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것이다 대답을 했으니 잘하리라 믿는다. 날씨가 차가워도 론볼장의 어른들은 오늘도 열심이다. 번호표를 뽑아 들고 자기 위치를 찾아가는 어르신들이다. 6명이 3명씩 한편이 되어 선의의 경쟁을 하는 론볼은 재미있다. 우리 집 게발선인장이 꽃망울을 맺었다. 어둠과 밝음을 확실하게 해 주어서 인지..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2021년 12월 13일 겨울바람이 부는데 언덕에 올라 흔들리는 억새를 본다. 새로 넓힌 신관동 119 안전센터 부근 길을 건너 언덕을 올라보니 나부끼는 억새 사이로 열심히 정안천 산책길을 걷는 친구가 보인다. 집에서 먼저 나온 친구와 나중에 나온 나는 어디선가 만날 줄 알았지만, 이곳에서 만났으니 다행이다. 겨울바람 부는 언덕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아닌 억새 모습이 부드럽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셋이서 만났다. 만나서 점심을 했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훈훈한 화제였다. 느지막이 공부할 때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던 우리들이다. 공주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맺어진 인연이 이렇게 이어진다. 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그랬다. 식당 입구에 붙은 나태주 시인의 글을 읽었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먼저 온 두 분 방까지 나를 친절히 안내하는 직원이 고마웠다. 기분이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본 식탁의 깔개가 인상적이다. 공주의 다른 식당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직원에게 한 부 가져다 달랬더니 잊지 않고 준다. 공산성 걷기 코스를 안내하는 식탁깔개다. . 공주 공산성을 찾은 사람에게 말없이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

신관 육교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공주시 신관동 신관 육교가 새롭게 준공됐다. 신관공원 쪽에서 올라서 구터미널 쪽으로 내려오면서 주변 경관을 살폈다. 전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육교의 남쪽 부분에 전망대가 새로 생겼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금강 신관공원 쪽으로 건너는 가장 안전한 통로가 바로 이 신관 육교다. 공주에 처음 오는 사람은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가까운 이 육교를 건너 금강 쪽 신관공원, 금강교 그리고 공산성은 물론 무령왕릉도 갈 수 있는 공주 원도심으로 갈 수 있다.

금강교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공주 금강교를 건너면서 본 풍광입니다. 전막부터 걸어서 금강교 남단 웅진탑까지 걸었습니다. 우중충한 날씨로 시야가 뿌옇게 흐린 날이었습니다. 비가 금방이라도 올 것 같았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걷는 데는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비안개가 자욱하여 시야를 가린 관계로 백제 큰 다리 너머 연미산이 그 형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금강교 인도를 걷는 사람도 나 혼자였습니다. 금강 나루터가 보이고 공산성이 강물 속에 빠진 잔영이 보입니다. 금강교 무지개다리에서 백제의 고도, 관광도시 공주를 다시 봅니다. 다리 끝에서 다리가 놓이고 준공된 날짜와 다리 길이와 폭이 적힌 제원을 봅니다. 준공 연도 1932년 보수 연월 2002년 12월 금강교의 길이 513m, 폭 6.5m

지희순 펜화 전시회

2021년 12월 9일 목요일 오늘 오후 지희순 펜화 전시회를 다녀왔다. 「화해」라는 주제로 어제부터 12월 14일까지 이미정 갤러리에서 열리는데 12월 8일 개막 행사에는 최창석 공주시 교육삼락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회원 여러분이 참석했다고 한다. 오늘도 많은 관람객이 눈에 띠었는데 작가님이 손수 환영해 주었고 작품에 대한 질문에 친절히 답해 주었다. 펜으로 그린 펜화라는 데에 흥미를 갖고 감상했는데 여러 대상을 펜으로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게 경이롭고 의아스러웠다. 또한, 언제 이런 분야에 조예가 있으셨나 놀라울 따름이다. 작가는 빛과 그림자는 선과 악, 양과 음처럼 상반된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고 조화롭게 여겨 어둠이 있음으로 해서 빛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고 특히 그림자의 어음보다는 어둠이 갖..

도서관 책 4권

2021년 12월 7일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읽을 책 4권을 빌렸다. 먼젓번 대출받았던 책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을 반납하고 새로 레미제라블, 장발장, 완득이, 몽실언니 이 4권의 책을 대출받았다. 빌린 책 4권을 가방에 넣어 짊어지고 웅진동 언덕길을 걷는데 좀 무거움이 느껴졌다. 시장에서 산 찰떡과 흰떡 썰은 것 2kg이 있고 요구르트 4천 원어치까지 들어서 더 무거움을 느꼈나 보다. 천천히 웅지동 도로를 걸어서 금강 온천에서 몸을 풀고 돌아오는 길도 짐이 무거웠다. 시민 운동장 가 개나리가 이상하다. 길 쪽으로 벋은 가지 하나에서 꽃망울이 맺혔고 꽃을 피우려는 듯 꽃 모양이 완연하다. 박세리 선수는 오늘도 물에 빠져서 서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왕릉원을 한자로 어떻게 쓰나 유심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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