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38

정안천 풍경

2022년 1월 29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걷노라면 보이는 풍광들이 멋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나름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날마다 산책 길을 걷든 나는 변화 없는 주변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별 것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매일 걷는 길에서 내 눈으로 보이는 모든 사물이 늘 새롭게 느끼려는 마음으로 보니까 그런지 날마다 새로움을 기대하면 날마다 걷는 즐거움을 느낀다. 오늘 특이하게 본 것은 주차장 부근의 식품 공장이다. 소와 돼지가 아주 큰 트럭에 실려오는데 이곳에서 하얀 김이 많이 나는 곳이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날은 오늘처럼 토요일이다. 공휴일에는 이곳 공장이 작업을 안 하는 것 같다. 하늘로 피어오르는 김이 안 나기 때문이다. 이곳 옆을 지나면서 보이는 회사 명칭들을 유심히 봤다. 모든 회..

마티고개

2022년 1월 28일 반포면 마티고개를 넘었다. 승용차로 옛날 길인 구도로를 드라이브한 것이다. 차 회장의 배려로 굿당이 않고, 멋진 집들이 지어진 고개를 넘는 도로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티고개 정상에는 찻집이 하나 있어서 칡즙 한 잔 씩 마셨다. 종이컵 한잔에 삼천 원, 장작을 때는 난방 기구인 난로, 통통 살찐 고양이 등 마티원이라는 찻집 풍경이다. 겨울이라 설렁하게 느껴졌지만, 여름철에는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터널이 있는 아래로만 다니다가 시간을 내어 여기를 와 보니 옛날 비포장 도로를 다니던 추억 속에 잠길 수 있었다. 운전해 준 차 회장께 간사드린다.

무성산 얼음 분수

2022년 1월 29일 오늘은 색다른 길로 드라이브를 즐겼다. 최익현 선생을 추모하는 사당 모덕사 부근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오던 길에서 벗어나 무성산 쪽으로 접어들었는데 천천히 달리는 차 안에서 오랜만에 보는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모덕사는 조선 후기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우로 주소를 보니 공주가 아닌 청양군 목면 나분동길 12이다. 무성산은 공주시 사곡면, 정안면, 우성면에 걸쳐 있는 높이 614m 되는 산으로 이곳에 홍길동 산성터와 홍길동 동굴이 있다는데 언제 한 번 올라가 볼 기회가 있을지 분명치가 않다. 연미산 부근 지게 다리(도천교), 갱 변말(신웅리), 도고 머리(도천리) 등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명칭들을 생각하면서 마을 길을 달리니 멀리..

선물 받은 사과 한 상자

오후 한가한 시간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젊은이 두 사람이 서 있다. 찾아온 사연을 들어보니 위층에서 왔는데 얼마 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갑자기 도움을 받았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고마워서 찾아왔다는 위층 사는 분의 아들과 며느리라면서 사과 한 상자를 내민다. 약 한 달포 전에 있었던 사연은 이렇다. 대전에 사는 큰아들 내외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려는데 갑자기 위층 아파트 창문이 열리면서 위급한 목소리로 사람을 부르더라는 것, 위급한 상황임을 알고 급히 3층으로 뛰어 올라가 보니 어르신 한 분이 소파에 누워있고 옆에서 다급한 할머니가 이 위급 상황을 알리려고 아무나 큰 소리로 부른 것이다. 이럴 때 심폐 술이 필요하고 119 안전센터에 전화 거는 일이 급선무인데 이런 ..

카테고리 없음 2022.01.30

의당면 꽃길

2022년 1월 27일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작되는 '의당면 꽃길'이 있다. 매타세쿼이아가 끝나는 곳부터 시작되는 이 길에는 의당면 주민들이 금계국을 비롯하여 여러 꽃을 심어서 꽃길을 조성하였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보잘것없지만, 봄이 되며 보기 좋게 꽃을 피울 것이다. 가끔 이 길을 걷는데 이곳에서 가을에는 부근의 논둑에 익은 호박도 보았고 코스모스 만발한 모습을 즐긴 적이 있다. 오늘 유심히 눈에 띈 것은 꽃이 아니고 갈대 같은 이름 모를 풀을 보았는데 그 모양이 흐트러짐 없이 곳곳 하게 서 있는 모습이 뒷 배경과 잘 어울려 보였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고속도로 교각은 그 모양이 육중하고 반듯해서 엄격한 규격과 질서 정연한 모습이다.

녹슨 가로등

2022년 1월 25일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가 가로등을 자세히 보니 녹이 슬었다. 녹이 슬기 전에, 더 녹 슬기 전에 손을 써야 할 것이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은 아름다운 길이다. 하도 좋으니까 날마다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데 길 가 자세히 보니 가로등이 서 있다. 밤에 이곳에 올 일이 없으니 가로등이 있나도 몰랐는데 날마다 걷다 보니 군데군데 가로등이 서 있다. 가로등 모두 심하게 녹이 슨 것이 아니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녹이 슬었다. 쇠는 산화되니까 기름을 칠하던지 다른 방법이 있다면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 공용 시설은 누군가 잘 챙겨서 관리를 해야 오래간다. 내버려주면 얼마 못 가니 공적인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가로등이 더 녹슬지 않도록 조치했으면 한다. ..

정안천 겨울에 보이는 새들

2022년 1월 25일 공주 정안천 냇물의 겨울 새들입니다. 겨울 정안천 냇물은 엊그제 대한 추위 때는 얼음이 보이더니 오늘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서 인지 얼음이 안 보이고 대신 새들이 보입니다. 오리들이 헤엄치고 그들 가운데 하얀 백로도 한 마리 보입니다. 냇물에서 노는 오리들은 뱃심이 좋은지 겁이 없는지 내가 걸어가도 꿈쩍 않는데 이 백로는 오리보다 아주 예민합니다. 겁이 많은가 봅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도 언제 알아차렸는지 바로 자리를 뜹니다. 다른 곳으로 날아갑니다. 오늘은 날아가는 백로 모습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안천 냇물에 오리와 백로를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왜가리도 볼 수 있고 이름 모를 새도 보입니다. 나는 정안천 냇물 가 산책로를 날마다 걷습니다. 만보 걷기 운..

임산부가 타고 있어요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나는 승용차 운전석 바로 옆 자리에 앉아서 달리는 차창 밖을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 중의 하나다. 앞 좌석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안 그렇다. 앞에 앉으면 전망이 좋고 진행 방향을 잘 알 수 있어서 좋다. 또, 보이는 사물이 특별하면 사진으로 담기도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도 그럴 기회가 왔다. 도로가 막히는 도로를 주행하였다. 차들이 많아서 그 흐름이 순조롭지 않은 곳을 지나기도 했다. 대부분 잘 갈 수 있지만, 때로는 교통이 순활하지 못하기도 하다. 짜증만 나기 마련이지만, 느긋하게 기다린다. 바쁜 사람들 중에 그 행동이 운전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서두르다 보면 사고가 날 위험이 많다. 서로 양보하고 교통 법규를 지키고 순리에 맞게 운전하면 명랑한 교통..

자료실/자료실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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