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38

A4 용지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병원에서 진료 차례를 기다리면서 무심히 앞에 보이는 A4 용지에 대하여 생각해 봤다. 진료 안내 데스크에 쌓인 A4 용지들이다. 교직에 있으면서 늘쌍 쓰던 인쇄용지 A4 용지가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보인 것이다. 이렇게 병원에서도 A4용지를 쓰고 있다. 오늘 집에서 프린트한 용지도 A4 용지였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일반 사무용지가 A4 로이름이 표준화되어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16절 지 라는 이름도 있었는데 지금은 16절지 보다 누구나 A4라는 이름의 용지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 16절지와 A4 용지느 거의 같은 크기 같은데 그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다. 왜 A4라는 이름으로 종이 규격을 말하는지 궁금하여 검색해보았는데 그 설명도 복잡하여 이해가 잘 안 된다. A0라는 큰 ..

자료실/자료실 2022.01.24

오늘의 일기

2022년 1월 23일 제목: 모르면 고생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침마다 가는 론볼장은 쉬기 때문에 오늘 아침엔 웅진동에 가기로 맘먹고 집을 나섰다. 오늘 꼭 해야 할 일은 도서관 책 두 권 반납하는 일과 가는 길에 금강 온천을 즐기는 일이다. 예보에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와서 걸어갔다 걸어오려던 계획을 바꿔서 집 근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갔다 오는 길에 걸어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요일 아침 9시쯤 탄 시내버스 안을 보니 승객은 서너 사람뿐이다. 편안하게 앉아서 문예회관까지 갔다. 내리면서 "고맙습니다" 인사하니 "예, 안녕히 가세요" 한다. 기사님 응대 소리를 들으면서 내리니 기분이 좋다. 대부분 기사는 대꾸가 없는데 뜻밖이다. 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간단하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 좋을 ..

징검다리

2022년 1월 21일 정안천 연못, 거기에는 이헝 다리가 있다. 연못 가운데를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지름길이랄까. 연못과 연못 사이에 있는 작은 물길을 연결하는 다리가 나무로 되었다. 요즈음은 추운 날씨라 된서리가 자주 내리는데 연못길을 걸어가면서 보면 서리 맞은 풀들과 징검다리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작은 알갱이가 반짝이는 모습이 자세히 보면 보석들이 빛나는 것 같다. 그 이슬에 맺혀 반짝이는 영롱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멀리서부터 차차로 가까이 보아도 반짝이는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풀잎과 나무다리의 이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실은 징검다리가 아니다. 사전에서 「징검다리」를 찾아보니 '개울이나 물이 고인 곳에 돌이나 흙더미를 드문드문 놓아 그것을..

사진 보고 이야기하기

2022년 1월 20일 오늘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보면서 해설을 해야겠다. 그냥 버리면 소용없는 일이므로 나중에 기억을 더듬기 위해서 사진 설명을 해 본다. 론볼 체육관 앞이다. 일찍 도착해서 눈을 쓸었다.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회원들 다니는 길이 미끄럽지 않도록 대강 쓸었다. 눈을 쓸고 나니 마음마저 깨끗하다. 론볼 체육관에서 나와 산책길 밑에 보이는 정자다. 이곳은 주로 파크골프 회원들이 쉬는 곳인데 요즈음은 한겨울이라 설렁하다. 눈 온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어젯밤 온 눈이 쌓여서 양 옆이 하얗다. 가운데는 눈을 쓴 것 같아 보이는데 바람에 날려서 눈이 없어졌다. 의당면 청룡리 마을 풍경이다. 메타세쿼이아가 끝난 길을 계속 걸어가면 둑방 길이다. 그 의당면 꽃길에서 본 풍광이다..

추위도 무릅쓰고

2022년 1월 19일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다. 요즈음 날씨가 춥다. 한파가 몰려왔다고 한다. 기온이 낮아도 바람이 불지 않으니 그래도 다행이다. 집에서 나올 때 중무장을 하고 나온다. 두꺼운 윗옷과 누비바지를 입고 귀 덮는 모자를 쓰고 그 위에 웃옷에 달린 모자를 덮어쓴다. 장갑까지 끼고 집을 나서면 그리 추운 걸 못 느낀다. 오늘도 아침 8시 25분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8시 10분쯤 나선다. 복지관 정류장에서 내려 론볼장 도착하여 차 한 잔 마시고, 나서는 길이 연못가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어느새 걷고 있는 분은 86세 어르신이다. 걸음도 나보다 빠르고 더 멀리 걷는데 아직 팔팔하시다. 부럽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8분쯤 걸려서 걷는데 끝나는 곳에 주차장이 있고 아담한 화장실이 있다..

나무들 길가에 서다

2022년 1월 18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을 걷는다. 어제도 걸었고, 오늘도 걸었다. 물론 내일도 걸을 것이다. 길가에 나무들이 서 있다. 종류도 많다. 앵두나무, 버드나무, 미루나무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나무도 있다. 여름에는 이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걷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지금은 그 왕성했던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고 가지만 남아 있다. 길가에 앙상한 모습으로 서 있는 이런저런 나무들을 보면서 걷는다. 연륜이 깊어 굵은 기둥을 한 나무는 곧게 하늘로 향해 올라간 모습이 듬직해 보인다. 자세히 눈여겨보면 나무들 모습이 재미있다. 숫자를 세듯이 서 있는 모습을 본다. 정안천 냇가를 걸으면서 나무가 벋어 나간 모양을 1, 2, 3, 4 식으로 모아봤다. 나무들 모양을 이렇게 보니 재미있..

책 속에 길이 있다

2022년 1월 14일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가끔 책을 빌려다 읽었고 읽는다. 노안으로 눈이 피로하지만, 주로 큰 글씨 책을 읽는데 읽을 때마다 뭔가를 알게 된다. 책 속에 진짜 길이 보인다. 뭔가를 깨달으면 앞이 훤하니까 길이 보이는 것이다. 뭐라도 도움을 주는 책 눈이 피로하지 않게 오래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도 우리 나이라도 뭔가 읽으면 도움이 되니까 오는 일요일 두 권의 책을 반납하고 또 빌려 올 것이다.

자료실/자료실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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