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0 3

마티고개

2022년 1월 28일 반포면 마티고개를 넘었다. 승용차로 옛날 길인 구도로를 드라이브한 것이다. 차 회장의 배려로 굿당이 않고, 멋진 집들이 지어진 고개를 넘는 도로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티고개 정상에는 찻집이 하나 있어서 칡즙 한 잔 씩 마셨다. 종이컵 한잔에 삼천 원, 장작을 때는 난방 기구인 난로, 통통 살찐 고양이 등 마티원이라는 찻집 풍경이다. 겨울이라 설렁하게 느껴졌지만, 여름철에는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터널이 있는 아래로만 다니다가 시간을 내어 여기를 와 보니 옛날 비포장 도로를 다니던 추억 속에 잠길 수 있었다. 운전해 준 차 회장께 간사드린다.

무성산 얼음 분수

2022년 1월 29일 오늘은 색다른 길로 드라이브를 즐겼다. 최익현 선생을 추모하는 사당 모덕사 부근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오던 길에서 벗어나 무성산 쪽으로 접어들었는데 천천히 달리는 차 안에서 오랜만에 보는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모덕사는 조선 후기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우로 주소를 보니 공주가 아닌 청양군 목면 나분동길 12이다. 무성산은 공주시 사곡면, 정안면, 우성면에 걸쳐 있는 높이 614m 되는 산으로 이곳에 홍길동 산성터와 홍길동 동굴이 있다는데 언제 한 번 올라가 볼 기회가 있을지 분명치가 않다. 연미산 부근 지게 다리(도천교), 갱 변말(신웅리), 도고 머리(도천리) 등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명칭들을 생각하면서 마을 길을 달리니 멀리..

선물 받은 사과 한 상자

오후 한가한 시간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젊은이 두 사람이 서 있다. 찾아온 사연을 들어보니 위층에서 왔는데 얼마 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갑자기 도움을 받았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고마워서 찾아왔다는 위층 사는 분의 아들과 며느리라면서 사과 한 상자를 내민다. 약 한 달포 전에 있었던 사연은 이렇다. 대전에 사는 큰아들 내외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려는데 갑자기 위층 아파트 창문이 열리면서 위급한 목소리로 사람을 부르더라는 것, 위급한 상황임을 알고 급히 3층으로 뛰어 올라가 보니 어르신 한 분이 소파에 누워있고 옆에서 다급한 할머니가 이 위급 상황을 알리려고 아무나 큰 소리로 부른 것이다. 이럴 때 심폐 술이 필요하고 119 안전센터에 전화 거는 일이 급선무인데 이런 ..

카테고리 없음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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