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 화요일공주 정안천생태공원길 모습이다. 늘 하던 대로 론볼회의장에서 커피 한 잔 즐긴 후 나선 메타세쿼이아길, 날씨도 그리 춥지 않은데 걷는 사람이 드물다. 아직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싱싱하고 아직도 곧바른 나무의 기상이 걷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 메타세쿼이아 길이다.언덕길을 내려가니 가을꽃으로 한참을 자랑하던 해바라기 얼굴이 잘리고 대공이 뽑히고 있다. 내년을 기약하는 게 순리다. 연못가의 흔들 그네가 그동안 앉기 좋았는데 이제는 좀 서늘한 느낌이다. 그러나 모양만은 정겹다.정안천 냇물을 보니 십여 마리의 물오리가 헤엄치고 가마우지 한 마리가 좀 큰 몸집을 자랑하며 점잖게 서있다. 오랜만에 본 가마우지라 반갑다.연못의 연잎들은 점차 푸른빛을 상실하고 조금씩 갈색으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