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31일 토요일올해 1월의 마지막 날, 추위는 여전하다. 정안천 냇물이 얼어서 그 흔하던 물오리 보기 힘든다. 백로는 고사하고 가마우지도 왜가리도 보이지 않는 오늘의 정안천 냇물을 걸으면서 혹시 어디 없나 눈여겨 찾아보는 발걸음이었지만, 딱 한 군데에서 정다운 네 마리의 흰뺨검둥오리를 발견했다.냇물이 언 부분을 피하여 물가에 앉아 있는 네 마리는 내가 보기엔 쌍쌍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다들 없는 냇물에 오로지 내 눈에 보인 물오리 네 마리다. 정안천 냇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내가 날마다 일상으로 즐기는 길이다. 걸어가다 보니 아침 햇살에 길게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길다. 가만히 내가 그 그늘 가운데에 서 봤다. 꺽다리 사이에 짤막한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 그러나 키다리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