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4

걷기 좋은 연못가 산책길

공주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메타세쿼이아 길과 연못가 주변 산책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오늘따라 포근한 날씨에 어제 내리던 비도 그치고 겨울치고 걷기 아주 좋은 날이다. 혼자 걷는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걷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멀리 보이기도 하니 나만 걷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걷기 좋은 모양이다. 낙엽 져 떨어진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바닥에 뒹구는 모습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오늘도 보기 좋다. 정안천 냇물을 유심히 보니 물오리들은 안 보이고 검은 옷을 입은 가마우지 세 마리가 날갯짓을 하며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이다. 냇물의 가마우지는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늘 가만히 서 있거나 큰 날개를 펴서 부채질하듯 날갯짓을 하는 모습이다. 오늘도 그렇다. 메타세쿼이아 길 바로 밑에 조성된 황톳길..

메타세쿼이아

2023년 12월 9일 토요일에 본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의 메타세쿼이아다. 왕성하던 잎들이 하나둘씩 지고 거의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들이다. 이곳 메타세쿼이아 길은 남북으로 길게 조성되어 있는데 이 길을 걷는 사람이 요즈음은 좀 줄었다. 하지만, 나는 매일 이 길을 걷는데 요즈음은 매일 걸음 수를 세어 적고 있다. 한 열흘 정도 걸음 수를 적었는데 오늘 그 평균을 내어보니 약 1천 보가 좀 안 된다. 남단에서 북단까지 메타세쿼이아 길은 내 걸음 수로 약 975보 정도이다. 이것은 정확히 모르지만, 약 500m 정도로 안다. 메타세쿼이아 길 북단에서 뵈는 모습인데 부근에 공주시 장애인종합복지센터가 있고 그 바로 뒤에 파크골프장이 있다. 그 주변의 나무들이다.

정안천 생태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오늘도 황톳길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메타세쿼이아 길의 일부분인데 연못 쪽으로 약 100m 구간에 만들어지고 있는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 까는 황토흙은 부근에 좋은 황토가 없어서 멀리 완주에서 구했다고 하니 아주 좋은 황토를 이용하는 것 같다. 공주시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하여 조성하는 이 황톳길 사업은 지금은 짧은 거리이지만, 호응이 좋으면 더 연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황톳길을 걷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데 첫째, 발바닥 지압과 황토의 효능으로 체내의 노폐물을 분해하고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 황토는 흡습성과 발열성이 좋아서 피부에 달라붙어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해준다고 한다. 둘째, 맨발..

황톳길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에 황톳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 언덕 바로 아래 200m쯤 되는 길이를 다듬고 파서 황토흙을 메워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만드는 중이다. 어떻게 만들어질지는 모르지만, 이곳을 걷는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길이 기대된다. 어젯밤에 몰아 친 비바람 때문에 오늘 아침 메타세쿼이아 길바닥이 요란하다. 낙엽 된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휘날려 떨어진 길바닥이 너무 요란스럽다. 비에 젖은 길바닥을 밟는 신바닥에 달라붙는 이파리들이 론볼장과 회의실까지 옮겨 올 수 있어서 잘 떨지 않으면 안 된다. 세심하게 떨어내야 한다. 바람에 날려 들어온 이파리들을 모두 쓸어내는 백** 님이 참 애쓴다. 지저분하게 아직도 매달린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다 떨..

11월 말일, 정안천 산책길

11월이 다 가는 날 아침, 정안천 산책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을 기록한다. 이 길은 매일 변하지만, 그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언제 벌써 이렇게 됐나 싶은데 분명한 것은 철에 따라 자연 현상은 변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겨울 연못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벌써 단풍 들어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메타세쿼이아의 큰 등치가 가을임을 잘 상징하고 있다. 정안천 냇물에는 가마우지가 여러 마리고 많은 물오리 가운데 왜가리도 한 마리 보인다. 한가로운 물새들이다. 정안천 생태공원길은 날마다 걷는 사람들이 아낀다. 걷는 사람들의 사랑받는 산책길이다.

멀리 보이는 산

2023년 11월 29일, 의당 청룡리 둑길을 걷다가 눈에 보이는 먼 산 이야기다. 둑길에서 멀리 보이는 산이 몇 있다. 무성산, 동혈산, 망월산 등이다. 가까이 있는 산은 이름도 모른다. 가까이 보이는 산은 먼산보다 커 보이지만, 멀리 보이는 산에 비하면 그 크기가 비교도 안 된다. 그러나 가까운 산은 쉽게 갈 수 있고 오를 수도 있지만, 먼 산은 높기도 하고 크기도 하여 냉큼 갈 수 없다. 멀리 보이는 산은 멀지만 그 품은 뜻이 크다. 멀리서도 그 이름을 알 수 있다. 차령산맥의 무성산 그 주변의 정안면, 우성면, 사곡면 등으로 그 산 줄기가 벋어내려 있고 동혈산은 의당면과 세종시까지 벋어 있는 산으로 동혈사가 있는 산이다. 멀리 작게 보이는 망월산 두리봉도 유명한 산이다. ▲무성산 ▲동혈산 ▲수촌리..

가을, 허무

2023년 11월 28일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 수촌 배수펌프장, 무성산 귀산리 심산, 황량한 둑길 모두 가을 모습이다.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부근의 메타세쿼이아도 낙엽을 떨군다. 하나둘씩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 같다. 길바닥에서 뒹굴다가 길 옆 맥문동 잎을 덮는다. 낙엽 되어 지붕 위에도 길바닥에도 떨어진다. 나무에 달린 것들이 다 떨어질 때까지 견뎌야 한다. 가을이간다. 겨울이온다. 새봄도 오겠지.

겨울, 정안천 생태공원

2023년 11월 27일, 날씨가 흐리다. 가끔 가느다란 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하고 옷이 심히 젖을 정도가 아니게 오는 비를 맞아가며 우산을 쓰다 안 쓰다 하며 걸은 오늘의 겨울철 정안천 생태공원길이다. 론볼장에서 나가니 길바닥이나 골목이나 지저분하다. 비바람에 날려 들어온 메타세쿼이아 가는 잎들이 이리저리 날려서 주변이 온통 지저분하다,. 메타세쿼이아는 생긴 건 상록수처럼 생겼지만, 이렇게 가을이면 낙엽 지어 주변에 떨어지니 아주 지저분하다. 날마다 이걸 깨끗하게 쓰는 사람은 얼마나 어렵겠나? 비에 젖어 시멘트 바닥에 눌어붙은 가느다란 이파리가 요즈음은 마음마저 불안하게 한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길바닥은 젖었고 날씨는 음산하니 메타세쿼이아 길 걷는 사람은 없다. 나만 우산을 쓰고..

나무 이발, 하얀 구름 그리고 갈대

2023년 11월 24일 오늘, 정안천 생태공원에서 본 것들을 세 가지로 분류해 본다. 먼저 메타세쿼이아 나무 이발 아닌 면도다. 여름 내내 큰 나무 곁에서 움 터 자란 곁가지가 지저분해 보였데 그 잔 가지들을 모두 베어버려서 말끔한 나무가 돋보인다. 희뜩희뜩 보이는 자리가 나무가 잘려나간 자리다. 나무가 말끔하게 면도했다. 다음은 '이게 겨울하늘이냐' 할 정도로 파란 하늘빛이다.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멋있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 겨울하늘이다. 거기에 한가롭게 떠있는 흰 구름은 더 멋있다. 솜털 같기도 하고 모였다 흩어지는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지금 의당면 청룡리 둑길 옆에는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센 바람이 불어도 갈대가 꺾이지 않는다..

오늘, 가마우지는 한 마리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의 정안천 냇물을 보니 많은 물오리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았다. 오늘 그 많은 오리 가운데 오로지 한 마리 가마우지가 미동도 없이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연못에서는 포클레인이 공사 중인데 연못 바닥 정지를 하는 것도 같고 잡초를 정리하는 것도 같은데 두 대가 두 곳에서 각각 작업 중이다. 연못 바닥을 파 헤치는 작업이 많이 진행된 모습이었다. 뭔가 좋게 잘 고쳐지기를 바랄 뿐이다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은 언제나 걷기 좋은 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길 걷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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