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4

의당면 볼거리

2024년 1월 3일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메타세쿼이아가 멋지게 이어지는 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런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의당면 볼거리' 의당면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지도로 표시한 것이다. '위풍당당 의당면' 동혈사, 한국민속극박물관, 수촌리고분군, 도령서당 그리고 정안천 생태공원도 이곳 의당면에 있다. 앞으로 꽃길을 만들 계획이 이 지도에 나타나 있다. 2024년 자체계획형 사업으로 아름다운 꽃길이 예정되어 있다는데 위풍당당 의당면의 멋진 꽃길을 기대한다. 오늘 청룡리 둑길을 걸어가면서 보니 길게 누워서 잠시 쉬고 있는 포클레인이 있다.

포근한 겨울

2024년 1월 2일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론볼장 온도를 보니 영상 3도다. 겨울이 이렇게 포근하니 산책길 걷기는 좋지만, 겨울철 날씨에 죽어야 할 벌레들이 안 죽고 살아 견디면 농사에 피해 줄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오늘 연못가를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을 사진으로 담는다. 연못의 가장 북쪽 끝나는 지점에 추위를 견디며 서 있는 흔들 그네가 겨울을 말없이 그냥 서 있다. 그 곁을 사람들은 눌길 하나 주지 않고 날마다 지나 걷는다. 연못은 푹 가라앉은 모습이다. 고개 번쩍 들어 왕성학던 이파리도, 줄기도 연못 바닥에 달라붙어 있다. 그 옆을 걷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면서 내년 봄을 기대한다. 냇물에는 물오리들이 한가롭다. 보통은 모래가 보이는 땅에서 놀더니 오늘은 물속에서 헤엄치며 자유롭게 운동하는 물오리들..

오늘의 기록

2024년 1월 1일 갑진(甲辰)년 새해 아침 안개가 자욱한 날이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유진 코아루 아파트 버스 정류장에서 전막 쪽을 보니 시야가 희미하다. 8시 30분 도착, 내가 탄 시내버스에는 나 홀로다. 론볼장 부근에는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인 장애인 콜택시가 질서 정연하다. 얼마나 되나 그 수효를 세어보니 모두 정확하게 20대다. 교통 약자를 위한 배려는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공주시립 탁구장 부근 메타세쿼이아 길을 보니 안갯속 모습이 운치 있다. 그 길을 달리는 자전거도, 안갯속에 벤치도 외로워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곳에 의당면 볼거리 안내판이 서 있다. 좋은 꽃길 만들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둑길이 끝나는 곳까지 걸음 수를 세..

25분의 산책

2023년 12월 30일 론볼장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 거기서 연못과 냇물을 따라 주차장으로 해서 메타세쿼이아 길로 걸어서 다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 보니 약 25분이다. 거의 매일 이 정도를 아침에 걷는다. 때로는 의당면 청룡리 둑길을 걷는데 거기도 걸리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매일 걷지만, 걸을수록 걸음이 가벼워야 하는데 발길이 무겁다. 오늘도 걷는 발길이 가볍지 못하다. 기분이 그런 것이 아니라 걸을 걸이가 자꾸 무거운 느낌이 나는 것이 아마 내 근육의 힘이 줄어드는 것 같다. 자주 움직이려 애쓰지만, 대퇴나 허벅지나 장딴지 근육이 그리 쉽게 늘지 않고 오히려 노화현상으로 흔히 말하는 다리 힘이 빠진다. 그래서 천천히 보폭을 좀 더 되도록이면 좀 더 넓게 걸으려 노력한..

메타세쿼이아 길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오늘도 걸었는데 12월이 다 가는 이 길 모습을 자세히 담았다. 나뭇잎을 다 떨어지고 큰 기둥나무 위에 붙은 잔 가지들이 하늘로 뻗어 올라간 모습이 시원스럽다. 가로로 찍어도 좋지만, 세워서 세로로 찍고 보니 더 멋져 보인다. 길바닥은 잔잎들이 떨어져서 바닥에 쌓여서 걷는 발길이 폭신 거린다. 아마 양탄자 깔은 길이 이렇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겨울에도 좋다. 걷기도 좋고 보기도 좋다.

겨울길 걷기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토요일도 론볼장은 열린다. 지극 정성으로 7시 40분 차로 와서 매트를 깔고, 잭 공을 내놓고, 회의실 불 피고, 휴지와 음료를 준비하는 등 론볼 회원들이 오늘 하루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지를 하는 수경 씨, 오늘도 일찍 오신 신 회장님과 동연 선배님.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선 겨울 산책길의 오늘, 정안천 냇물의 오리들을 기대하고 나섰는데 오늘따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냇물이 살짝 얼어서인가 어찌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가마우지도 백로도 궁금하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없다. 오늘은 날씨가 추운 날이다. 영하 13도 더 아래로 보인다. 추운 날에 걷기도 어려운데 김용*, 정창* 그리고 박성*, 세 분 외로는 한 사람도 못 만났다. 추..

추위를 즐기는 것들

2023년 12월 21일 오늘은 올해 겨울 들어 최고 춥다고 예보된 날이다. 과연 영하 13도로 핸드폰에 표시된다. 이런 날 춥다고 집안에 뒹굴 내가 아니다. 8시 10분 집을 나서서 하던 대로 시내버스를 타고 복지관에서 내려 론볼장에 가니 추위도 아랑곳하지 많고 회원들이 많이 왔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추위를 이기기 위해 메타세쿼이아 길로 해서 정안천 산책길을 걷기 시작했다. 꽁꽁 언 산책길에는 나 말고 걷는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인다. 춥긴 추운 모양이다. 냇물에는 겨울 철새들이 오늘도 여전히 추위를 즐기는 듯 평화로운 모습으로 도열해 있다. 가마우지도 한 마리, 왜가리인지 백로인지 키 큰 새도 보인다. 겨울 새들이라서인지 이 겨울이 그들에게는 즐거운 모양이다. 나름대로 겨울 추위를 즐기는 모습을 한참..

겨울 정안천 냇물에서 본 물새들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매일 걷는 것이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또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모르는 오늘이다. 춥거나 덥거나 날씨에 상관없이 거의 날마다 걷는 이곳이다. 요즈음은 대개 청룡리 둑길을 걸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영하 10도 정도로 추운 날씨라 정안천 냇물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겨울 철새들이 있을 것 같아서이다. 겨울 산책길은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 늘 걷던 사람도 오늘은 안 보인다. 냇가 쪽으로 가니 과연 물가에 많은 오리들이 진을 치고 줄지어 앉아 있다. 자세히 보니 두 마리의 가마우지와 한 마리의 왜가리도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새들이다. 반갑다. 대부분 모래사장에 서 있지만, 몇 마리 오리들은 물속에서 헤엄치며 날갯짓하며 장난치듯 노는 ..

의당길, 둑길의 길이는?

2023년 12월 14일 의당길 둑길을 걸으면서 걸을 수를 세었다. 약 663보이다. 이 거리는 메타세쿼이아 길의 2/3 가량 되는 거리다. 둑길 주변의 풍광을 보면 겨울 모습이다. 물론 포근한 날씨라서 눈도 보이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은 날씨에 주변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음만이 들리는 한가로운 농촌 마을 풍경이다. 이 길을 오늘도 걷는다. 약 30분 정도 걷지만, 이렇게 걷는 날이 계속되니 습관화되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에 상관없다. 발목도, 장딴지도, 무릎도 아픈 데는 없는데 다만, 골반 뼈가 아프다. 대퇴 근육을 길러야 하나 힘이 든다. 하쿠를 만났다. 오랜만이다. 덩치는 큰데 아주 순하다. 아는 척했더니 모른 체한다. 보호자 말에 의하면 먹이를 주면 시키는 대로 한단다. "발 ..

오늘은 청룡리 둑길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에 걸은 청룡리 둑길이다. 비탈진 곳에 있는 개집이다. 처음에는 요란하게 짖던 개가 요즈음은 나를 봐도 안 짖는다. 낯 익은 얼굴로 아는 모양이다. 볏논에 있던 하얀 사료 덩이가 이제 하나도 없는 텅 빈 논이다. 여전히 둑길을 두서너 번씩 왕복하는 김동* 어르신 걸음걸이가 오늘도 힘찬 모습이다. 파크골프장 근처의 메타세쿼이아를 오늘도 유심히 살펴보니 이파리가 이제 얼마 안 남은 상태다. 그런대로 이곳 경치가 이국적이다. 오늘도 멋진 메타세쿼이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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