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매일 걷는 것이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또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모르는 오늘이다. 춥거나 덥거나 날씨에 상관없이 거의 날마다 걷는 이곳이다.
요즈음은 대개 청룡리 둑길을 걸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영하 10도 정도로 추운 날씨라 정안천 냇물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겨울 철새들이 있을 것 같아서이다.
겨울 산책길은 걷는 사람이 거의 없다. 늘 걷던 사람도 오늘은 안 보인다. 냇가 쪽으로 가니 과연 물가에 많은 오리들이 진을 치고 줄지어 앉아 있다. 자세히 보니 두 마리의 가마우지와 한 마리의 왜가리도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새들이다. 반갑다.
대부분 모래사장에 서 있지만, 몇 마리 오리들은 물속에서 헤엄치며 날갯짓하며 장난치듯 노는 모습이 귀엽다. 까만 가마우지와 잿빛 왜가리는 거의 움직임이 없이 무게 잡고 있는 모습이다.
한가로운 겨울 철새들 모습을 보면 한없이 평화롭다. 여기가 정안천 냇물이다.
부근의 메타세쿼이아길에 올라서니 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하늘을 향해 서 있다. 그 숲길로 한 두 사람이 걷는다. 나같이 혼자 걷는다. 메타세쿼이아 길도 이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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