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834

둑 길을 걸었더니

2022년 10월 18일 연 이틀 정안천 지류 동혈천 옆 둑 길을 걸으면서 짙어지는 가을빛을 느낀다. 누구는 요즘 벌판을 황금벌판이라 했는데 사실이다. 둑에서 보이는 논 색깔이 황금색이다. 누런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누런 황금색이기 때문이다. 논 옆에서 포기를 넓혀가는 김장 배추와 대공이 굵어지는 파 모습도 대견스럽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누런 볏논이며 배추, 무 그리고 쪽파, 대파의 모습이다. 둑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햇살이 참 따뜻하다. 오늘따라 춥다는 일기 예보에 겁먹었지만, 오늘 햇살은 제법 따사롭다.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아가면서 걷는 둑 길에서 여러 가지를 본다. 싸리 비슷한 것과 싸리도 있고 갈대와 억새도 자세히 본다. 내동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다가 요즈음 청룡리 둑 길을 걷는 것은 나무 ..

오늘도 행복한가요?

2022년 10월 13일 행복한 오늘, 오늘도 행복한 날이었다. 아침 5시 반쯤 눈이 떴으니 지난밤에 꿈도 많이 꿨지만, 밤을 온전히 잘 보낸 것이다. 오늘도 어디 심히 아픈 데가 없이 잘 걸어 다녔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국민보건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는데 방문을 열고 전나무 향을 맡으며 하는 체조는 벌써 오래된 습관이다. 매일 피톤치드향을 맡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8시 30분쯤 시내버스를 태워 주는 기사님께 언제나처럼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인사할 때마다 나는 행복하다. 내릴 때도 고맙다. 론볼 체육관의 수고하는 관리 담당 김ㅅㄱ 님의 책임감에 감사하며 행복감을 느끼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아침 커피 마신 행복한 기분으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다. 화분에 심겨서 활짝 피어오른 수국..

정안천 소묘

22022년 10월 6일 공주 정안천 냇물과 연못가 산책길을 걸으면서 주변 풍광을 그렸다. 연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어떤 것은 스러지고 있다. 냇물가에 핀 노란 돼지감자 꽃이 그런대로 자랑하고 있다. 흔하디 흔한 잡초 개망초가 냇물을 배경으로 멋지게 서 있다. 냇물에는 전 보다 많은 오리가 내려앉아서 평화롭게 놀고 있다. 이런 오리 떼들을 이곳 정안천 냇물에서 볼 수 있다.

정안천 냇물

2022년 10월 5일 정안천 냇물에 오리와 가마우지가 한가롭다. 내동 오던 하얀 백로는 한 마리도 안 보이고 그 대신 검은 가마우지가 여러 마리 보인다. 가마우찌는 검은 날개를 넓게 펴서 햇볕과 바람에 빨래 말리듯 하고 서 있다. 오리들은 물속에서 물장난 치는 놈도 잇지만, 대부분은 모래사장 위에서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늘 보는 냇물 가운데 백사정처럼 나온 곳은 이곳 새들의 놀이터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슨 새라도 이곳에서 즐기고 있다. . 정안천 냇물은 여전히 새들의 놀이터요 낙원이다.

수양버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는 버드나무가 많다. 길을 걷다 보면 버드나무와 수양버들이 간간이 서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주고 운치도 좋게 하여 걷는 사람이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도 만난 수양버들을 보면서 생각했다. 모양을 보니 예쁜 소녀가 긴 머리를 자르거나 묶지 않고 늘어뜨린 형상이다. 하도 머리가 길어서 땅에 닿았다고나 할까. 긴 머리채를 자랑하는 것 같다. 버드나무가 있고 수양버들 그리고 능수버들이 있다는데 그 구별법은 잘 몰라서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다. 버드나무는 대체로 어린 가지만 늘어지고, 또 길게 늘어지지 않아 다른 버들과 구별된다. 그러나 중국 땅이 고향인 수양버들과 우리나라 특산인 능수버들은 고향은 달라도 외모는 거의 똑같다. 소녀의 풀어헤친 생머리처럼 가는 가지가 길게 늘어져서 거..

정안천 왜가리

2022년 9월 23일 정안천 냇물에서 새들을 보았다. 오늘은 어떤 새들을 볼까 상상하면서 냇물가 산책로를 걷는데 오늘은 여러 마리의 오리와 백로 그리고 왜가리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다. 오리들은 한가롭게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고 백로와 왜가리는 물속에서 걸어 다니며 먹이 사냥을 하는 것 같다. 한참을 바라보았지만, 보는 동안은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다. 안 잡는 게 아니라 물고기가 보이지 않아서 못 잡는 것 같다. 못 잡는 모습이 안쓰럽다. 정안천의 새들은 요즘 날마다 내려앉는 것 같다. 냇물의 새들을 보면 마음이 평화롭다.

정안천 정경(9월 24일)

2022년 9월 24일 오늘은 토요일이라 론볼장에 즐기러 나온 회원들 수가 적다. 14명이 두 링크에서 게임을 즐겼다. 4명씩 한 편이 돼서 모두 8명이 하는 게임도 재밌다. 말번이 던질 공간이 없다. 그런데도 능숙한 선수는 공간을 찾아서 잘 넣고 앞 공을 잘 때려서 파편이 튀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 기가 막히게 때려 부수는 용철 선수의 기술은 가히 론볼 선생님이라 할 만하다. 코아루에서 8시 25분에 탄 버스가 30분쯤 도착하여 커피 한 잔을 타 먹고 연못 쪽으로 나가 걸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내가 걷는 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에 놓인 화분에는 일일초 속에 키 작은 수국이 호화롭다. 사진으로 담았는데 사진은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꽃은 언제나 예쁘다. 연못의 연잎은 날이 갈수록 퇴색이 짙다. 그래..

9월 21일 정안천

2022년 9월 21일 정안천의 가을입니다. 갈색 연잎의 퇴색된 모양이 황량함을 느끼게 합니다. 강아지풀이 꽃피운 연못 냇둑입니다. 연못 건너 메타세쿼이아 행렬이 배경입니다. 강아지풀이 아침햇살을 받아 돋보입니다. 바랭이와 강아지풀이 어울려서 꽃 폈습니다. 잡초의 하찮은 꽃이지만, 이렇게 보니 괜찮습니다. 정안천 냇물에는 왜가리가 먹이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정안천 산책 길가의 미루나무입니다. 아직 잎을 떨구지는 않았지만, 연못과 메타세쿼이아를 바라보고 서 있는 모습이 가을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정안천 연못의 연잎과 나무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가 보이는 연못 메타세쿼이아 길가의 쉼터, 거기서 보는 연못 정안천 메타세쿼이아(2022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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